또딴체 손글씨 - 귀엽게! 반듯하게! 어른스럽게! 나만의 글씨체 만들기
또딴 지음 / 경향BP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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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딴체 손글씨』

또딴지음 | 경향BP


취미·글씨쓰기 / 153p.

부자들의 글씨체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아는가?! 그뿐만 아니라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단다.

그리고 일반인과 범죄자들의 글씨체가 다르고, 독립운동가와 친일파의 글씨체가 다르다고 한다.

그 사람이 쓴 손글씨를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이나 심리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그 사람의 직업 등 다른 신상 정보까지 유추할 수 있다는 필적학이 있을 정도로 많은 것을 담고 있다는 손글씨체.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 나도 한 글씨 할 수 있지 않을까?!(두근두근)

그렇다고 심각할 정도로 내가 악필인 건 아니다. 그럼에도 잘 쓰고 싶어진다. 특히 잘 쓰인 글씨체를 볼 때면 더 격하게!! 그러다 보니 이 손글씨 교정책, 저 손글씨 교정책을 계속 기웃기웃하게 된다.

그렇게 또 난 『또딴체 손글씨』 펜글씨 교본을 만나게 되었고, 연습을 하게 되었다. 🤣


『또딴체 손글씨』 책은 구독자 약 11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또딴 유튜버가 지은이로, 아기자기한 손그림과 함께 또박또박 글씨체 '또딴체'감성 충만한 '어른체'를 연습할 수 있는 손글씨 교정책이다.


본격적으로 글씨체를 연습하기에 앞서 손글씨를 쓸 때 필요한 펜과 종이뿐만 아니라, 손글씨의 응용편과 손그림 및 손글씨 감성 사진 찍는 법이 더해진 부록편도 만나볼 수 있다.



글씨체 교본은 모눈과 가이드라인에 적힌 글씨를 따라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글씨를 따라 쓰기 전 받침의 유무에 따라, 모음의 위치에 따라 글씨를 쓰는 방법에 먼저 알려주고, 단어 쓰기부터 짧은 문장 긴 문장까지 차근차근 연습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역시 한글을 맨 처음 배울 때처럼 글씨체도 가나다라부터 연습을 시작한다.

나는 때마침 책의 펜 사용 리뷰에 있던 제트스트림 0.38mm가 있어 이 펜으로 따라 쓰기를 해보았다.

가..... 나.... 다..... 라..... 천천히 또박또박 귀엽게!! 반듯하게!!

그런데 누가 보면 백 장은 쓴 줄 알겠다. 왜 벌써부터 손가락이 쉬자며 아우성치는 건지...?!😭


'존재만으로 빛나는 당신'이라는 짧은 문장도 써보고

손그림이 더해진 긴 문장도 따라 써본다.

아빠가 말했다.

너는 나의 자랑이라고

엄마가 말했다.

너는 나의 보물이라고.

잠시 멈춤은 필요하다.

횡단보도 앞에 섰을 때

팔팔 끓는 국밥을 먹기 전에

그리고

인생의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때

『또딴체 손글씨』 교정책이 쉽게 글씨를 따라 쓸 수 있게 되어있는 점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좋은 문장이 가득해 따라 쓰면서 힐링도 되어서 좋았다.



항상 글씨를 쓰다 보면 내 마음의 속도와 따로 노는 글씨 쓰는 속도로 인해 지렁이화(?) 되어 가고 있는 글씨체를 만나곤 했다. 그리고 그런 글씨체를 볼 때면 이 급한 성격부터 고쳐야 한다는 것을 『또딴체 손글씨』 교정책을 통해 연습하며 다시 한번 깨닫았다.

또박또박.

반듯반듯.

한 글자 한 글자 따라 쓰는데 왜 내면 수양을 하는 느낌마저 드는지 ㅋㅋㅋㅋ

현재까지 써오던 글씨체가 조금 연습했다고, 한순간 확(?)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연습하면 할수록 변화하지 않을까?!

이번 『또딴체 글씨체』를 통해 좋은 글씨체로 바꾸기 위한 연습을 하는 과정은 글씨체 변화뿐만 아니라 내면의 수양 시간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거기에 좋은 문장과 함께한다면 이 시너지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값진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을 거란 생각도 함께.

그리고 왜 글씨체에서 그 사람이 보인다고 하는지 알 거 같았다. 그러니 자신이 원하는 글씨체가 있다면 열심히 연습해 보자. 연습만이 살길!!😆



+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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