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이었던 '유'의 반전에 다른 두 '유'도 반전을 보일까 봐, 또 다른 조마조마함을 가지고서 읽어내려갔던 『내일의 식탁』이었다.
'유'의 반전에 도대체 아이를 어떻게 키운 거냐 나와 상관없는 일이다, 엄마 책임으로 몰아가던 남편과 매일 같이 두 살 터울의 남동생과 싸우고, 어지르며 끊임없이 잔소리하게 만들었던 '유'와 일이 줄어들면서 집에서 놀게 된 남편이 보이던 모습엔... 정말... 할많하앓🤦♀️
아이 덕분에 웃고 행복하고 힘을 내기도 하지만 아이로 인해 한계에 다다를 때도 있다. 그렇게 천사와 악마의 바통터치 타임이 수시로 찾아오니, 한 생명을 책임지고 키워나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더 순탄하지 않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유독 더 그러하지 않았던가?! 아이는 '내 마음대로' 휘두르는 존재가 아닌 지켜주고 사랑으로 키워나가야 하는 존재임을 잊지 말자.
더 이상은 학대로 소중한 생명이 사라졌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일이 없길 간절히 바라고 바란다.🙏 그리고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또한 생명을 지키는 일이 될 수 있으니🙏
ps. 세 가정의 이야기가 교차 등장할 때마다 각자 의미하는 책, 양말, 축구공 아이콘으로 시작해 주는 센스!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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