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의 우리 아이들 - 미디어 환경 탐구 민음사 탐구 시리즈 3
김아미 지음 / 민음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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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의 우리 아이들』

김아미 | 민음사


사회과학·교육 / 188 p.

👩 뭐해?

👦 숏츠 봐요.

👩 숏츠???

👦 유튜브에 짧게 올라온 동영상이 있어요.

👩 아~ 유튜브 봐?!

👦 아뇨. 숏츠요.

'숏츠'는 무엇이고, '잼민'이는 또 뭐란 말인가?! 😳

블로그를 ‘주’로 운영해서인지 유튜브보다 아직 인터넷 포털 검색이 편한 나로서는 검색할 때도 포털 앱을 주로 이용한다. 그런데 그런 나를 보며 신랑이 종종 “모르는 것을 검색할 때 인터넷 포털 앱을 켜면 구세대, 유튜브나 트위터를 켜면 요즘 세대”라는 말을 하곤 했었는데...

와~ 이 문장을 『온라인의 우리 아이들』에서 그대로 만날 줄이야!! 하. 하. 하.

그동안 그런 게 어딨냐며 신랑에게 코웃음치며, 나름 시대의 흐름을 곧잘 따라가고 있다 생각했던 나 급 반성함과 동시에 ‘아, 이렇게 뒤처져 가겠구나’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

그렇다면!!

온라인 환경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는 세대인 ‘우리 아이들’과 한때 아이였던 '우리'가 공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민음사 인문 탐구 시리즈 세 번째 책 『온라인의 우리 아이들』에는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연구자 김아미 저자의 시선으로 지켜본 오늘날의 온라인 환경을 최신 연구 사례와 탄탄한 현장 경험이 담겨있다.

작은 사이즈의 책에 길지 않은 분량이 담겨있어 읽는데 부담 없어 좋고, 현재 미디어 환경이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는지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좋다. 

무엇보다 성인이 만든 온라인 환경 속에서 성인과 섞여 온라인 세상을 경험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스마트폰의 까만 화면에 빠져 있는 것 같겠지만,

우리는 까만 화면 속 밝은 세상을 경험하고 있어요.

p.121

하루의 대부분을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등짝 스매싱을 부르지만, 스마트폰이나 게임이 내가 아이였을 때 푹 빠져 봤던 만화라고 생각하면 또 이해가 되어 넘어가게 된다.

특히 지금의 아이들은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온라인에 성장 과정이 남겨지며 자란 세대이지 않은가?!

그러니 이젠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연구자 김아미 저자의 말처럼 예전의 놀이터라는 오프라인 문화공간이 온라인으로 옮겨져가고 있음을 알고, 무조건적인 통제나 방치가 아닌 미디어 환경 속에서 공존하는 방법을 알아가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아이들의 문해력이 저하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며 미디어 사용을 금지하려는 보호주의적 태도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지금의 미디어 교육과 평가 시스템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

p.117




+ 출판사지원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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