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본체로부터 걸려온 전화. 그렇게 다시 '나'는 본체와 재회하고, 그 본체를 통해 본체를 잃어버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어느 날 코트 안에서 비둘기를 꺼내는 마술을 하는 도중 실수로 자기 본체를 꺼내 날려버렸다는 리처드 펭귄, 계단에서 발을 헛디딘 순간 본체가 빠져나간 지수 씨, 예고 없이 눈앞에 사막이 펼쳐지며 쓰러지던 정현 씨 등 본체를 잃어버린 많은 사람들을.
그리고 '나’는 예상치 못한 일에 휩싸이는데...
'나'와 그들은 본체를 되찾게 되는 걸까? 그가 울면 왜 세상도 함께 우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