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둥이 학원비를 결제할 때나 집 앞 슈퍼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던 지역화폐의 내년 예산이 전액 삭감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런데 장애 아동 시설 관련 예산, 노인 일자리, 무주택 서민 지원 예산, 후쿠시마 오염수 감시 관련 예산 등이 삭감되고 초등 돌봄교실 과일 간식 지원 사업과 일자리 안정자금, 문화재 보전관리 예산 등은 전액 삭감된단다. 그렇다면 이 예산은 다 어디로 편성되는 걸까?
검찰청 운영 예산이 증액되고 세종 대통령 집무실 예산이 책정되었으며 검찰청 운영 예산이 증액된다니 거기로?! 「민트 돔 아래에서」'결식아동 지원' 예산이 대폭 깎이고 허남인 다민당 대표 지역구에 생활체육센터를 짓는 예산이 신설되었다는 '예산 심사' 에피소드처럼, 국방부 보안 강화 예산이 대통령실 주변 조경공사에 투입된 현실처럼 삭감된 예산은 다른 예산으로 사용이 될 것이다.
절로 '아이고, 두야!'라는 말이 나오게 만드는 현실이다. 그런데 '과연 나아지긴 하는 걸까?!'라는 부정적인 생각은 송경화 작가의 장편소설에서 송가을을 만난 이후로, '어쩌면...' 이란 희망을 가져보고 싶게 만든다.
말이 필요 없던 「민트 돔 아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