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장면까지 포함되어 있는 무삭제 시나리오 「성적표의 김민영」에선 20대가 된 친구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재은, 임지선 감독 대담과 김주아, 윤아정 배우의 에세이 그리고 영화를 읽는 다섯 명의 시선까지 만날 수 있다.
서로 다른 길을 가며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조금씩 멀어지던 그들이었지만 마지막 정희가 민경에게 남긴 성적표와 그림대회에서의 그림은 또 다른 메시지를 보여준 게 아닐까?! 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인연 또한 있지 않겠는가?!^^
오랜만에 20대로 돌아가 그때가 되어 본 시간이었다. 표지에서의 수경을 하고 자전거를 타는 정희와 민경의 에피소드에 웃음 지으며, 기회가 된다면 영화로도 만나보고 싶다. 세심하게 그려진 스무 살의 버디 무디 「성적표의 김민영」을 말이다.
+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를 읽고 남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