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그 어떤 남자보다도 더 큰 사랑을 품었다는 그가 그녀를 어떻게 했는지 알았을 땐, 그 사랑에 내가 다 배신을 당한 기분이었다. 아니, 어떻게 그래?! 그리고 오토의 존재에 숨겨진 질실이 밝혀졌을 땐 뒤통수를 빡!!! 와~!! 너!!!(🤬 험한 말 중....)
세상과는 등지고 술도 마시며, 폭력도 행사하던 톨락. 과연 이 모든 일이 사랑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면 그 신당역 가해자와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 아내의 바람대로 시내로 갔을 수도 있고, 자신의 목재소를 정리하고 시대의 변화에 맞게 시내 목재 도매상에서 함께 일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능력 있던 사람이었으니,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저 세상으로부터 눈과 귀를 다 막고서 자신만의 방식대로 가족을 사랑해가던 그로 인해 그의 아내와 딸과 아들이 받아야 했던 고통은??
온전히 그의 시선으로 진행되던 이야기 「톨락의 아내」.
그가 제일 먼저 자신의 아픈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하던 이야기에선 그저 이기적이고 그릇된 사랑만을 보았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보지 못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랑을 난 사랑이라 부르지 못하겠다. 저자가 톨락을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 해답을 언젠가는 찾을 수 있는 날이 올까?!
+ 작정단9기 참여자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