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리뷰툰 2 : SF편 - 유머와 드립이 난무하는 고전 리뷰툰 2
키두니스트 지음 / 북바이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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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드립이 난무하는 고전 리뷰툰2

키두니스트 | 북바이북

교양 인문학 / p.400

우선 웃고 시작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왜인지 몰라도 계속 ‘ㅋㅋㅋㅋㅋㅋ’라는 배경음악이 깔린 상태로 책을 읽는 느낌마저 드는 「고전 리뷰툰」. 역시나 1권에 이은 재미와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거의 읽은 책이 없었던 전편은 전편대로 장바구니에 담기 바빴다면 이번 SF 편은 나도 놀랄 정도로 생각보다 많이 읽은 책들이 포함되어 있어, 더 신나하며 소개된 작가의 다른 책들을 담기 바빴다. 그래서 다음 3권은 언제 나오죠?!😎


「유머와 드립이 난무하는 고전 리뷰툰」은 ‘고전은 딱딱하고 어렵다’는 고정 관념을 깨고 작품의 줄거리와 세계관, 특징 등을 저자만의 유머와 드립으로 소개하면서 쉽고 재미있게 고전을 만날 수 있는 만화 서평집으로, 1권에선 장르 불문 초심자들이 읽기 좋은 고전 문학을 소개했다면, 이번 2권에서는 

최초의 SF 소설이었던 ‘프랑켄슈타인’부터 쥘 베른의 진심이 100% 담긴 해전 생물 ‘덕질’인 주인공 일행의 돈 주고도 못할 특별한 포로 생활이 그려지는 ‘해저 2만리’, 시간 여행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로 공포심을 제대로 주는 ‘타임머신’, 쉬운 문체로 독자를 유혹한 다음 뒤통수를 확 잡고 냉혹한 이야기를 목도하게 하는 웰스의 ‘투명 인간’, 매권이 끝날 때마다 소름 돋는 반전에 결국 다음 권을 펼치게 만들었던 ‘파운데이션 시리즈’ 등 고전 중에서도 SF 장르 10편을 소개한다.


작가가 ‘프랑켄슈타인’의 북극 위에서 무슨 수로 편지를 보냈는지 의문을 표할 땐 나 또한 의문을 품으며 함께 상상의 날개를 펼쳐보기도 했고 작가의 21세기에 나타난 괴물의 유튜브설에선 빵 터져 웃기 바빴다. 그것도 ‘골드 버튼 감사합니다’라니 ㅋㅋㅋ

‘15소년 표류기’, ‘80일간의 세계 일주’, ‘해저 2만리’ 세 작품 모두 쥘 베른이 저자라는 사실엔 최근에 읽은 ‘보물섬’의 저자가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를 썼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만큼 놀랐고, 직접 읽어야 소름 돋는다며 오버로드의 모습을 밝히지 않았을 땐 그 모습이 너무 궁금해 ‘유년기의 끝’을 주섬주섬 장바구니에 담았으며, 셜록 홈스로 유명한 코넌 도일이 역사소설, 호러소설, 시까지 썼다는 사실엔, 입틀막!

특히 코넌 도일의 SF 소설 ‘챌린저 교수’ 시리즈와 함께 소개된 사진에 대한 작가의 언급은 ㅋㅋㅋ ‘맙소사! 20세기 극초반에 코스튬 플레이를 했습니다, 여러분! p.165’ 🤣

고전을 평소에 어렵게 생각해왔던 이들에게도 즐겨읽는 이들에게도 색다른 매력과 재미를 발견할 수 있게 만드는 책으로, 읽은 책은 재독을 하고 싶게 만들고, 아직 안 읽은 책은 당장 읽어보고 싶게 만드니 결국은 내 장바구니에 또 책이 한가득이다. 😭

정말 다음 3권이 더 기대되는 「고전 리뷰툰」이 아닐 수 없다. 😉

ps. 그런데 150페이지의 ‘타임머신’의 후속작 ‘타임십’이 740페이지라는 건 실화?!



■ 우리는 모두 현실을 살아가야 합니다. 언제나 생업에 매달려야 하고, 잡다한 현실을 신경 써야 하죠. 여러분도 그렇고 조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쥘 베른의 책을 펼쳤을 때 우리는 꿈을 꿉니다. 육지를 등진 괴짜 선장에게 이끌려, 기이한 돌멩이를 사랑하는 교수에게 이끌려, 도박을 좋아하는 부자 신사에게 이끌려, 인생에 다시없을 여정을 떠나는 꿈을요. - 지구 속 여행 편 p.115~117

■ SF 속 내용은 경우에 따라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지만, 이미 반례가 증명되어 공상으로 끝난 것들도 많다. 그러나 기억하자. 쥘 베른 편에서 언급했듯 현실성이 없다 해서 진실성까지 결핍된 것은 아니다. 우리가 과학 교과서가 아니라 구태여 문학을 집어 든 이유가 거기에 있다. 허구를 즐기자.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의지와 삶의 진실을 즐기자. 더불어 과학이 선사하는 위험한 매력에 빠져들자. - 저자 후기 p.398~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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