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의 사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2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 민음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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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땅을 원합니다. 내가 땅값을 치를 수 있어요, 내가 말이오. p.26

이런 관리인은 처음인듯하다. 이유를 설명하거나 그들과 연루되지도 않았는데 극도의 위험인물로 부각되는 미쉬. 급기야 경찰부 장관을 통해 그 관리인을 감시하게 했던 당국조차도 미쉬가 위험인물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도대체 왜?!

대혁명 전 드 시뫼즈 가문의 것이었으나 왕실에 반하는 로렌 가문에 충성을 다했던 시뫼즈 가문은 결국 왕실에 배척을 받게 되고 추후 이곳은 국유 재산이 되었다가, 시뫼즈 가문의 집사 노릇을 했던 손자 마리옹에게로, 다시 말랭에게로 매각 계약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이곳의 관리인으로 지내는 미쉬가 나선 것이다. 자신이 그 땅을 사겠다고.

만약 자신에게 땅을 팔지 않으면 마리옹의 머리를 날려버리겠다는 협박을 하면서 말이다. 그를 두려워하던 마리옹은 결국 계약을 취소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그 상황을 모면하는데, 과연 이 이후 이 땅은 누가 차지하게 되는 것일까?! 그리고 자신과 동생의 출세를 도와준 마리옹은 어떻게 나올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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