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
도몬 후유지 지음, 이정환 옮김 / 경영정신(작가정신)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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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

도몬 후유지 | 이정환 옮김 | 경영정신

경영 / p.280

누군가 와서 '울지 않는 새를 울게 하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물음과 함께 다음과 같은 선택지를 준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1. 울지 않는 두견새는 죽여야 한다.

  2. 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게 해야 한다.

  3. 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울지 않는 두견새를 굳이 울려야 할 필요가 있을까란 의문이 들지만, 선택을 해야 한다면 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에 한 표 더하고 싶게 하는 위의 세 선택지는 사실 일본 전국시대의 3대 지배자가 질문에 답변한 내용이라고 한다. 죽여야 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오다 노부나가이고, 울게 해야 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이며, 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이다.

중세 이후의 낡은 가치관을 타파하고 파괴에 필요한 전략과 리더십을 선택한 노부나가, 새로운 가치 사회 건설을 담당했던 히데요시, 두 선배가 한 일을 완성시켜 오랫동안 유지하고 관리한 이에야스. 정말 각자의 성격과 전략이 제대로 표현된 대답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인내의 끝판왕인 이에야스가 전란을 종결시키고 260년간 안정적인 막부를 세울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그의 비결인 인간경영에 대해 담고 있는 책 「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이었다.




경영과 친하지 않는 내가 우리나라 사람도 아닌 일본 사람의 경영에 대해 읽어야 함에 읽기도 전부터 걱정이 들었었다. 그런데 괜한 걱정이었던 듯하다.

책의 주인공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물사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있던 그의 전략들로 조금은 쉽게 다가왔고, 생각지도 못한 자기 계발서에서 볼 듯한 좋은 말들이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했다. 물론 아주 잠깐 일본 사람의 이름이 여럿 나오거나 잘 모르던 부분에선 '여긴 어디?! 난 누구?!'를 외치기도 했지만 일본의 한 면을 들여다보고 접하며 새롭게 한 인물을 알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낡은 인간들, 자기 개혁을 할 수 없는 인물들을 처리하는 일에 가장 고민했고, 소년 시절부터 인질로 생활하면서 온갖 고통을 맛보면서 '인간'이라는 생물을 철저하게 경험하며 주군과 신하의 관계가 전국시대 최고라고 불렀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부하들을 믿지 않았던 도쿠가와 이에야스.

그가 지켰던 원칙 신의, 인내, 덕망, 냉철에 기반한 인간경영에 대해 궁금하거나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책일듯하다. 이미 경영을 전공하시는 분이 그와 같은 경영자를 좋아하신다고^^ 난 읽은 것만으로 만족🤣




+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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