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쿨레스 인빅투스 신께 술라의 선물과 희생제물을 바치는 과정에서 대제단 아래서 검은 개가 나타났다. 그리고 암송아지의 피를 핥아먹었다. 또한 술라의 풀잎관에 피 위로 떨어져 더럽혀졌다. 의식이 부정을 탄 순간이다.
포르투나의 선택을 받아온 자라고 자만하던 술라의 운이 정말 다한 것일까?! 만약 그렇다고 해도 그 원인을 죽어가고 있는 아내 달마티카에게서 찾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제발 술라를 보게 해달라고 간청했던 그녀가 렉투스 푸네브리스 신전에서 홀로 죽어가야 했음에 마음 아프다. 정말 술라가 그녀를 사랑하던 마음이 진실이었는지조차 의심스럽게 만드는 그 시대 사람들의 의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