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던이 위험할 때 갈퀴를 들고 무장 병사에게 덤벼들었던 정원사 그루버에게 관심을 보이는 황제는 아주 커다란 착각에 빠진듯하다. 왜 자신이 상을 내리면 다 좋아할 거라 생각하냐 말이다. 그저 하늘을 보며 1년 내내 온갖 날씨를 경험하는 게 행복하다던 그에게 대표 정원사의 자리를 내리며 자신의 관대한 모습에 만족스러워하던 클레온 황제이다.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코미디를 보는 듯하다.
그저 궂은 날씨로 힘들기는 해도 대표 정원사가 되어 돔 안에서 생활하고 싶지는 않다던 글루버가 큰 용기를 내어 거절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아 정말 불쌍해서 어쩌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