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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심연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21년 10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218/pimg_7044601583311507.jpg)
내가 만약 혼수상태에서 간신히 살아 돌아왔을 때 주위 사람들이 실망하는 반응을 보인다면?! 내가 잘못 살아왔구나...라는 암담함에 빠져 차라리 그때 죽었더라면 하는 생각에 빠지게 될 거 같다. 자동차 사고로 사경을 헤매다 돌아온 뤼도빅 또한 그랬으리라. 아내와 아버지와 계모 모두가 보이던 어이없어하던 모습과 명의로 불리던 의사가 체면이 구겨졌다 생각하며 그를 정신 이상자로 몰아 각종 의원과 정신 병원을 전전하게 만든다.
왜 그는 어떠한 항의와 불평도 하지 않은 것일까? 정말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 걸까? 그들의 크레송가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하나의 코미디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든다. 무엇인가 기다리고 있는 듯한 뤼도빅이지만 과연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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