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의 씨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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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끝난다고?! 이렇게????? 정말 저자님 찾아가서 뒷이야기 어떻게 된 거냐고 그래서 그 편지의 정체가 무엇이었으며 남편이 밝히지 않은 진실이 무엇이었는지 따져 묻고 싶게 만든 이야기.

첫 번째 편지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날 밤이었다. 매번 똑같은 회색 봉투에 희미하게 적힌 글씨. 남성적인 곡선에도 불구하고 필체 자체는 너무나도 확실하게 여성적이었던, 수신인 이름 이외에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편지. 그 편지가 나타날 때마다 남편은 몇 년은 더 늙어 보였고 생기와 용기가 다 빠져나가 텅 비어버린 사람이 된다. 도대체 무슨 편지이길래?! 분명 어디서 본 필적인데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렇게 아홉 통의 편지를 받으며 더 이상은 지켜볼 수 없었던 샬럿이다.

그래, 나 같아도 신랑 앞으로 수상 쩍인 편지가 계속 온다면 궁금해할 것 같다. 처음엔 무슨 편지지 했다가 그 편지가 여행에서 돌아올 때마다 와 있고, 그 편지가 온 날 보이는 수상 쩍인 신랑의 행동이 더해진다면 어느 누가 궁금하지 않으리?! 꼭 불행의 편지 같았던 그 편지. 내가 생각했던 그 사람부터의 편지인 건가?! 아, 정말 저자에게 단독 면담 신청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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