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의 명장면 200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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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듣게 된 러시아 교양수업에서 러시아어에 푹 빠져 러시아 소설을 읽기에 이르고 그렇게 도스토옙스키를 만났다는 저자. 그러다 러시아 문학을 전공으로 택하기에 이른다. 정말 인생이 이렇게도 바뀔 수 있구나 싶다.

인생에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도스토옙스키한테서 배웠다는 저자는 그의 족적을 찾는 순례를 시작하게 되는데, 가이드의 달변이 ㅋㅋㅋㅋ 보이는 것마다 설명할 뿐만 아니라 아무것도 안 보이면 그건 또 그것대로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고 ㅋㅋㅋㅋ 나 같아도 그 가이드의 달변이 기억에 남았을 여행이 되었을 듯!^^ 17세기 러시아의 이른바 <열성 신도파>가 21세기에 환생한 거 같았다는 그 가이드 만나보고 싶다 정말 ㅋㅋㅋㅋ

그 가이드를 통해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초반부 '신앙심이 깊은 아낙네들이라는 챕터를 집어넣었는지 알 수 있었다는 저자를 통해 나 또한 살짝 러시아의 전부는 아니지만 들여다본 느낌이 든다. 그리고 홍지인 선생님이 순례단에 등록할 때 자신들을 '믿는 사람들'이라 기록한 이유 또한 알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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