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86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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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점점 더 서로에게 의존하며 살았고, 서로의 안에서 황홀경에 사로잡혔다. 심장은 자신이 보존시켜 주는 신성한 소금을 흡수하듯, 사랑을 흡수해 자신을 가득 채운다. 539

그런 그들에게 다시 나타난 여공작의 시종, 그리고 그를 기다리고 있는 분이 있다며 런던 교 입구로 나오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에게 주어진 편지에 적힌 내용은 그를 흔들기에 충분했다.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고민을 하던 그에게 데아의 말 한마디가 그를 다시 착하고 순진무구한 그윈플레인으로 되돌려 놓는다.

혼란 속에 갇혀있던 그를 선의 숭고한 강림이 이루어져 악을 덮고 그의 가장 깊숙한 내면에서 폭풍우가 걷히는 장면으로 묘사한 부분은 정말 압도적이다. 나마저 사악한 마법에 홀렸다가 깨어난 느낌마저 든다. 둘의 관계가 워낙 잘 이어져 있으니깐,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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