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그들에게 다시 나타난 여공작의 시종, 그리고 그를 기다리고 있는 분이 있다며 런던 교 입구로 나오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에게 주어진 편지에 적힌 내용은 그를 흔들기에 충분했다.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고민을 하던 그에게 데아의 말 한마디가 그를 다시 착하고 순진무구한 그윈플레인으로 되돌려 놓는다.
혼란 속에 갇혀있던 그를 선의 숭고한 강림이 이루어져 악을 덮고 그의 가장 깊숙한 내면에서 폭풍우가 걷히는 장면으로 묘사한 부분은 정말 압도적이다. 나마저 사악한 마법에 홀렸다가 깨어난 느낌마저 든다. 둘의 관계가 워낙 잘 이어져 있으니깐, 괜찮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