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는 달을 그려달라며 매일 아침 카페에 찾아와 소녀에게 말을 건넸고, 소녀는 어느덧 동화 같은 이야기에 조금씩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렇게 고양이달을 찾아 떠나게 된 이야기부터 시작해 노아의 우주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수많은 만남과 이별이 함께 하는 동안 자신의 별을 찾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오직 한 사람만을 찾아 온 우주를 헤매는 노아의 마음을 그래서 더 가지려고 했던 글로리아와 샤벳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모두가 외로우니까. 누가 더 아닌 척하느냐의 문제. p.71
자신만의 별을 찾아 아주 오래 여행을 하다 포기하고 어딘가에 안착하기도 할 것이다. 어쩌면 내가 찾던 별이 맞다며 믿었다가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다 지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노아는 아직 자신의 소녀, 고양이달을 찾아 포기하지 않고 우주여행을 계속한다.
크리스털별에서 다음으로 가게 된 아리별, 그곳에서 소녀의 소식을 들을 수 있게 될까? 그리고 검은색만을 사용하는 이 소녀에게 노아가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도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