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리샤의 딸 코리에게 제임스가 해주던 말. 내가 아이들에게도 자주 해주던 말인지라 이 책에서 만나서 유독 반가웠던 부분이다.
살아가다 보면 정말 별의별 사람이 다 있고 별의별 세상이 다 있다는 걸 느낀다. 그리고 내가 정말 우물 안 개구리로 살구 있었구나를 느낄 때도 있다. 모든 것을 체험하고 모든 것을 알 필요까지는 없지만, 조금은 더 많은 것을 간접적으로 체험을 해볼 수 있게 해주며 배울 수 있게 해주는 것 중 하나가 책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은 아이들이 좋은 책을 많이 만나 조금은 더 많은 즐거움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이웃집 새러비 부인으로부터 귓불이 뜯기었던 퍼트리샤가 그녀가 죽었다는 소식에 그 집에 찾아가게 되고 그녀의 조카 제임스를 만나게 된다. 항상 바쁜 퍼트리샤의 남편이자 코리와 블루의 아빠 카터 대신 그 자리를 자연스럽게 차지해 가던 제임스.
그가 퍼트리샤와 첫 만남에서 보여주었던 창백한 안색, 차가운 피부, 쉬지 않는 숨 등을 떠올려보면 뱀파이어가 아닐까 짐작해 본다. 그런 그에게 아직은 호의를 베푸는 퍼트리샤이다. 호러 책을 읽으며 북클럽 회원인 그녀가 이 뱀파이어에게 어떤 방법으로 맞서게 될지 뒷이야기가 궁금해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