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
그래디 헨드릭스 지음, 강아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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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어 보이는 책 제목과 책 소개의 내용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해 읽게 된 책이다. 하지만 위험에 처한 자녀를 보며 무력감을 느끼는 부모 시점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을 보고 내가 생각했던 내용이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퍼트리샤는 카터와 결혼하기 전 간호사였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처럼 손가락으로 동맥을 막는 게 가능할지 아이의 눈꺼풀에서 낚싯바늘을 빼낼 용기가 지금도 있을지 궁금해한다. 그리고 때로는 약간의 위험이 간절했기에 북클럽에 나가게 된다.

하지만 정작 그녀에게는 책을 읽을 자신만의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듯하다. 아이 둘에 시어머니까지 모두 입히고 먹이고 집을 치우고 강아지까지 챙겨야 하는 현실 속에서 아이의 엄마로서,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살아가기 바쁜 퍼트리샤.

그 달에 정해져있던 책을 읽으려고 할 때마다 일이 생기는 그녀의 모습 속에서 나의 모습도 얼핏 보이는 거 같아 속이 쓰리기도 하다. 유독 책이 잘 읽히는 날이 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면 주말엔 점심을, 평일엔 저녁을 해야 할 시간이 온다. 그럼 어쩔 수 없이 책을 내려놓고 식사 준비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아.. 정말 혼자 있고 싶다를 느끼기도...^^;

이 책의 주인공 퍼트리샤는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나가면서 북클럽에 참여를 계속할 수 있을까? 거기에 뱀파이어까지 처단해야 하는 상황이 올 듯한데..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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