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때 군대 갔다 휴가 나온 한 선배가 헌병이라고 했을 땐 무슨 일을 하는지 몰랐다. 그냥 해군, 육군, 의경 그런 종류의 하나라고 생각을 했던 거 같다.
그런데 헌병 중에서도 군무이탈 체포 전담 조로 탈영병을 체포하는 것이 주 업무인 김준호 상병. 그 선배도 이 일을 했던 걸까?
소속 부대의 담장을 넘은 현지 이탈과 휴가를 나와 사라지는 휴가미귀자로 나뉘는 탈영병들의 검거율은 95%가 넘는다고 한다. 그 이외 사람들은 철저하게 신분을 숨기고 몇 년씩 숨어 지낸다고....
탈영병이 체포되어 가면 재판을 받는다. 상당수가 기소유예로 풀려나지만 실형 선고를 받고 전과자가 되기도 하는 그들이라니...
우리 아이들도 때가 되면 군대를 갈 예정이라 남일 같지 않은 이야기.
헌병대 군탈체포조로 다들 디피(DP)라 부르고 농담조로 '더티 플레이'라 부르는 그들이 들려주는 탈영병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