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별에 사는 어린 왕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장미가 하는 거짓말과 오만함에 자신의 별을 떠나 이웃별을 여행하며 다양한 어른(절대 군주, 허영쟁이, 술꾼, 사업가, 가로등을 켜는 사람, 책상을 떠나지 않고 지도를 그리는 지리학자)을 만난다. 봐도 봐도 이상야릇한 어른들을....
그리고 마지막 일곱 번째 별 지구에서 5천 송이도 넘게 핀 장미꽃을 보고 자신의 별에 있는 장미가 세상에 하나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슬피 운다. 하지만 여우를 통해 길들인다는 의미를 배우며 자신의 장미와의 관계를 깨닫는다.
자신이 물을 준 꽃이기 때문에, 바람막이로 바람을 막아 준 꽃이기 때문에, 불평도 허풍도 때론 침묵까지 들어 준 자신만의 장미 즉 눈에 보이지 않는 장미에게 소비한 시간 때문에 그토록 소중했던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