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라가 자신의 딸을 퀸투스 폼페이루스 루푸스의 아들과 결혼을 시키려고 하자 딸 코르넬리아가 거부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급기야 자신의 친엄마처럼 단식을 하겠다고 나오자 술라가 딸을 떼리기 시작하는데....
누나가 왜 소리를 치냐고 묻는 아들 술라 2세에게 상황 설명을 하며 아들에게는 결혼 상대가 네 마음에 드는지 똑 물어보겠다고 말한다.
와! 딸은 단지 자신이나 아들의 경력에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키운다는 술라의 모습에도 놀랍지만 이 내용을 들은 아우렐리아도 놀라지 않는 거 보고 더 놀라웠다. 그래 그 시절엔 그랬겠지.... 단지 이런 부분들이 현재 내가 보기엔 눈살이 찌푸려질 뿐.
감기에 걸렸을 거라 생각했던 술라 2세가 폐렴으로 죽은 후 그려지던 술라의 모습에는 또 안타까움이 생긴다. 앞에선 욕하다가 뒤에선 불쌍해서 어쩌느냐 하며 작가의 필력에 제대로 빠져 끌려다니는 중이다. ㅎㅎㅎ
그에게 술라 2세가 어떤 존재였는지 알기에... 그의 앞 날이 어떻게 변해갈지 걱정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