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스와 마리우스 2세가 코린토스에 들어서며 거의 버려진 채 허물어져가는 집들을 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농사지을 땅도 넉넉하고 양쪽으로 항구가 있어서 상업 중심지로 번창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음에도 지도층 인사들이 토지 법안을 무효화 시켜버림으로써 본모습을 회복하고 있지 못하는 도시이다.
내가 아래층 사람이라 그런가?! 전통을 고수하며 자기 밥그릇 지키기에 급급한 그들을 볼 때면 정말 울화통이 터진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그들의 모습, 나도 그 자리에 앉게 되면 그렇게 되는 걸까?
그런데 율리아가 자신의 오빠 율리우스가 언제 돌아올 수 있냐고 마리우스에게 묻지만 토지사업이 끝날 때까지는 돌아오지 못한다고 못을 박는다. 혹시 예언 때문에 그의 어린 아들 때문에 못 오게 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정말 아우렐리아와 아이들이 무슨 죄인지... 하고 다음 페이지를 읽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