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푸스는 술라에게 예전처럼 마리우스를 선뜻 지지하지 않는 것 같은데 맞냐고 물어본다. 그에 대해 자신도 출세를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며 자신을 배신자라 욕해도 좋지만 필히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자가 있다면 각오하는 게 좋을 거라고 답한다. 그리고 켈트이베리아족을 진압하러 디디우스가 가게 된다면 선임 보좌관 자격으로 그를 따라나설 거라 이야기한다.
새롭게 시작해서 새로운 명성을 쌓아 법무관이 되려고 하는 술라, 그의 뜻대로 될까? 고등 조영관 선거에 나갈 돈을 마리우스에게 부탁하면 들어 줄 터인데 거저 받는 것이 아닌 자신 스스로 모든 것을 얻어냈고 앞으로도 얻어낼 거라 선언하는 그를 보고 있으면 거침없음이 느껴지면서도 불안함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