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신장판 4 - 듄의 신황제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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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의 신황제

프랭크 허버트 | 황금가지

더 많은 얘기들, 그리고 더 많은 수수께끼

p.329

읽었던 듄 책 중에서 제일 단시간에 읽은 책이었지만 제일 수수께끼 투성이었던 이야기 「듄의 신황제」였다. 기존 내용들이 책 제목으로 잘 표현되어 있었기에 이번 ‘신’황제라는 제목을 본 나는 새로운 인물의 탄생을 예상했다. 아무리 전편에서 레토가 모레 송어를 입고 신격화되면서 이야기가 끝났다지만 어느 누가 3천 년 후까지 살아있을 거라 예상할 수 있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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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의 3천 년 후의 이야기 「듄의 신황제」 주인공은 다름 아닌 ‘레토’였다. 3천 년 후로 버프 탄 것도 놀라운데 이때까지 살아남아있다는 레토의 존재는 더 놀라웠고 그의 외모의 변화를 묘사하는 대목에서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아직도 놀랄게 남아있다는 사실이 더 놀라운건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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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는 모래 벌레 전 단계인 상태로 몸길이가 약 7미터이고 지름은 2미터를 조금 넘으며 몸 대부분에 이랑 같은 무늬가 있다. 그리고 얼굴은 인간의 키와 같은 높이에 자리 잡고 있으나 다리와 발은 거의 퇴화해버려 지느러미가 되었고 몸 뒤쪽으로 위치도 옮겨갔다. 5톤이나 넘는 무게로 인해 익스 인들이 만든 수레를 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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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것을 상상해도 그 이상의 모습이었던 레토였다. 그런 그에게 신황제를 매혹시켜 그의 방어에서 틈을 찾아내려는 익스의 책략이었던 그녀, 흐위 노리가 다가온다.

“내가 감정이 영원히 사라졌다고 생각한 바로 그때에 감정들이 나를 엄습했다. 마지막으로 몇 모금 마셔보는 이 인간다움이 얼마나 달콤한지.” 레토가 말했다.

p.427~428

그녀는 레토가 희생한 인간성을 일깨우며 이 끔찍한 변신을 되돌릴 수 있을지, 자신이 선택한 길이었으나 어느 누구도 자신을 생각해 준 사람이 없는 이 길을 포기하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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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의해 죽을 수 있는 모래 벌레 전 단계이기 때문에 울지도 못하는 레토, 정말 그가 본 황금의 길이 무엇이길래 이렇게까지 하는 것일까?




베네 게세리트, 조합, 그리고

그 밖에 모든 사람들이 갈망하는 멜란지 스파이스……

그것은 이런 위험을 무릅쓸만한 물건이었다.

p.19

스파이스는 노화를 방지, 생명을 연장 시키고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해주며 우주선 항법사들이 항해할 때도 필요한 중요한 물질이다. 하지만 중독성이 강해서 복용을 중지하면 죽음에 이른다. 이런 스파이스가 모래 벌레가 사라짐에 따라 사라져갔고 결국 베네 게세리트와 조합의 창고에, 대가문들의 얼마 안 되는 비축물 그리고 그들이 탐내는 어마어마한 레토의 비축물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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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스가 점점 감소함에 따라 나날이 자유가 귀해지는 상황이 자포자기의 심정과 폭력으로 이어졌지만 레토는 사람들을 행성에 묶어두는 것은 그들을 해악으로부터 지켜주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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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를 거스르는 자들은 스파이스를 전혀 얻지 못하게 되었고, 많은 이들이 그를 폭군이라 부르며 그를 없애려고 시도한다.




당신은 우리에게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레토.

우리 모두에게.

다시 살아나고 싶으냐고 한 번도 묻지 않고

당신이 되살려 낸 골라들 말입니다.

p.442

유일하게 듄 1편부터 등장했던 인물 중 살아있다면 살아있다고 할 수 있는 던컨 아이다호.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 골라로 수없이 죽고, 태어나기를 반복한다. 그리고 그는 전임자가 어떻게 죽었는지 자신이 있기 전 전임자는 몇 명이나 있었는지 등 많은 의문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만 그에 대한 대답을 그 누구 하나 들려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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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집사장 모네오의 딸이면서도 반란자 세력에 들어가는 시오나와 이어주려는 레토에게 반항하는 듯하면서도 물고기 웅변대 경비병들과 함께 호위하는 모습을 보인다. 레토는 왜 계속 그를 살리는 것일까? 우성유전자 조합 때문에?

정말 던컨이 던지는 질문은 꼭 독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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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대가 있습니다, 레토. 사람이 살아 있는 시대가. 그 사람이 살아 있어야 하는 시대가. 그가 그 시대를 사는 동안, 거기에는, 그 시대에는 마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그 시대를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P.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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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자이지만 자신이 사라진 뒤 후손들에게 사막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 줄 사람으로, 진짜 프레멘이 되는 방법을 시오나에게 알려주는 레토이지만 그는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한다. 레토의 집사장이면서 항상 함께 하는 모네오조차 그가 모래 벌레로 언제 변신할지 모를 공포에 떨며 한 발자국 물러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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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모래 속으로 들어가 스파이스의 원천이 되어 예전 듄처럼 모든 것이 다시 사막이 될 거라고 이야기했던 레토였지만 외로운 혼자만의 길이 아니었나 싶다. 그는 마지막에 자신이 이루고자 했던 황금의 길에 들어선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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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도서가 한 권 한 권 끝날 때마다 듄을 함께 읽고 있는 사람들과의 단톡방도 자연스럽게 시끌벅적해진다. 내가 생각한 그 의미가 맞는지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기 바쁘다. 하지만 그 어떤 질문에도 정확한 답을 구할 수 없었다. 6권까지 다 읽으면 저자가 전달하고자 했던 큰 그림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5권을 펼쳐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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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한때 프레멘의 성징이었던 모든 것들을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웠다. 중요하게 자리 잡았던 프레멘이 이렇게 사라지는 건지.. 아니면 시오나로 인해 다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근데 물고기 웅변대 이름 너무 귀여운 거 아닌가?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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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의 신황제, 인상 깊은 글귀

듄 신장판 도서 4권, SF장편소설

"우리에겐 우리 자신의 인생이 없어요!"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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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로 이루어진 군대에서 충성심은 그 군대를 길러낸 문명보다 군대 자체에 집중된다. 여자들로 이루어진 군대에서 충성심은 지도자에게 집중된다.

P.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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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의 정부, 폐하의 제국, 모든 걸 이해할 수 없습니다. 더 많은 걸 알게 될수록 뭔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모른다는 사실을 더욱 깨닫게 될 뿐입니다.

P.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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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들이 실제로 하는 일이 무엇이지? 그들은 우리가 생각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들을 늘려준다. 우리가 생각도 하지 않고 하는 일들, 거기에 진짜 위험이 있어. 네가 얼굴 덮개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이 사막에서 얼마나 오래 걸었는지 봐라.

P.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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