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부작으로 이루어진 「국경을 넘어」의 주인공은 열여섯 카우보이 빌리이다. 그가 멕시코에서 넘어온 늑대를 돌려보내려고 국경을 넘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국경을 넘어가게 되는 횟수가 늘어가면서 더 가혹한 세상을 만나게 되고, 소중한 존재를 하나씩 잃어가게 되는데...
‘제발 더 이상의 불행은 일어나지 않겠지?’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읽었다. 빌리를 지나쳐 가는 사람이 나타날 때마다 ‘설마..’하는 불안감을 가지며 얼마나 맘 졸이며 봤던가.
빌리가 받아들여야 했던 현실이 가혹해질수록 저자에 대한 원망도 커졌고, 급기야 빌리에게 도대체 왜 그런 선택을 한 거냐고 따져 묻고 싶어졌다. 정말 내 마음속에 울컥함만이 가득 남게 했던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