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0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는 스스로 환생한 후 또다시 환생한 듯 보였다. 무엇보다도 아이는 끔찍한 슬픔으로 꽉 차 있는 듯 보였다. 그 누구도 들어 본 적 없는 지독한 상실의 소식을 품고 있는 듯했다. 사건이나 사실이나 사고가 아니라 세상 그 자체의 광대한 비극을 품은 듯.
p.250

어떡하면 좋을까. 초반의 인디언의 존재가 가져다주는 불안감이 그가 등장하지 않는 페이지로 가득할 때조차도 불안하더니 결국은 현실이 되어 일어났다.

법을 가지고 놀아서는 안된다는 보안관의 말에 그럴 생각이 없다면서도 법이 나를 갖고 놀게 하지도 않을 거라고 말하는 빌리이다. 멕시코에 가서 배운 것이 예의범절이 아니었다고 말하는 그가 동생 보이드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초조함을 가지고 보게 되는 마음 아픈 이야기.

빌리의 담담함에서 느껴지는 대화체에서 왜 난 울고 싶어지는 걸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