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황후 2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혼황후 2

알파타르트 장편소설 | 해피북스투유

재혼 황후 1편에서 나비에가 선물 받은 사랑의 묘약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카프멘 대공이 직접 마신 찰나 소비에슈가 찾아오며 끝이 났었다. 처음 눈이 마주친 상대와 사랑에 빠지는 효과를 보인다는 사랑의 묘약이었기에 설마 그 대상이 소비에슈?!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2권을 빠르게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눈이 마주치자마자 바로 몸을 돌려 소비에슈에게 등을 보이는 카프멘 대공, 그에게 인사도 등을 돌린 채 하자 소비에슈는 뭘 하고 있었길래 자신에게 얼굴조차 보이지 않냐며 나비에 황후와 카프멘 대공사이를 의심까지 한다.(와! 뭐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결국 소비에슈가 강제로 카프멘 대공의 어깨를 잡아 강제로 자신을 향해 돌리는데...

“윽”

소비에슈의 손끝이 닿는 순간, 카프멘 대공이 혀 짧은 소리를 내며 눈을 감았다.

그 짧은 신음은…… 찰나 터졌을 뿐인데도

묘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구석이 있었다.

어딘가 아찔하다 해야 하나.

소비에슈는 엄청난 속도로 손을 치우고서 그를 쳐다보았다.

나도 놀라서 입을 벌렸다.

눈을 뜬 카프멘 대공이, 눈물을 글썽이며 소비에슈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p.9

어머나! 그래서?! 그래서?! 초반부터 흥미진진하게 나를 사로잡은 이 이야기는 500페이지에 달하는 페이지가 무색하게 금방 끝을 보게 했다. 1권을 읽었을 땐 2권이, 2권을 읽었을 땐 3권이 급하다고 외치게 되는 소설이다.

정식 황후임에도 소비에슈가 노예 출신의 내연녀 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왕위에 앉히기 위해 이혼을 요구하며 시작되었던 이야기, 재혼 황후는 기존 로맨스 판타지 소설에 사용되었던 클리셰와 다른 부분들을 중간중간 보이며 흥미를 자극한다. 그래서인지 뒷이야기를 저자가 어떻게 이끌고 나갈지 궁금하게 했고, 그 궁금함이 책을 계속 읽게 만든다.

재혼 황후 2권에서는 라스타의 임신으로 나비에의 마음고생이 깊어지는 와중 불같은 성격을 가진 친오빠 코샤르가 등장하며 불안감을 조성한다. 여동생을 아끼는 마음이 큰 코샤르였으니 소비에슈와 라스타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그의 마음이 어떠했겠는가?!(코샤르맘이 내맘!) 결국 코샤르는 소비에슈에게 나비에를 견제하게 만드는 빌미를 제공한다.(어떤 일이든 나비에를 의심부터 하고 보는 소비에슈! 잘~~한다!)




라스타가 숨기고 있는 비밀을 나비에와 코샤르뿐만 아니라 소비에슈까지 알게 되었음에도 그 사실을 숨긴 채 나비에와의 이혼을 강행한다.(미친 거 아냐?!) 이 와중에 자신들 사이에서 아이가 없는 건 나비에가 불임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에슈이다.(반사!) 나비에는 점점 더 지쳐가고, 자신의 유일한 위로가 되어주던 하인리마저 형의 죽음으로 서왕국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한평생 황후가 되기 위해 살아왔고 배운 나비에, 자신의 꿈이자 현실이었던 그 자리가 자신을 힘들게 해도 자신의 일생을 버리지 못하며 힘들어하는 그녀가 다음 편에선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다.

하인리가 코샤르를 자신의 왕국으로 데려갔는데 어째 둘이 쿵짝이 잘 맞을 거 같은 분위기를 보여 벌써부터 유쾌하다. 다음 3편에서 이 둘의 케미를 기대해봐도 되려나?!ㅎ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