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핑 더 벨벳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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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 버틀러가 무대로 걸어오면....... 그 여자는 너무 예뻐. 옷도 무척 멋지고, 목소리는 아주 달콤해. 키티 버틀러를 보고 있으면 울고 웃고 싶어져. 동시에 말이야. 그리고 날 아프게 해. 여기를." 나는 가슴에, 흉골 위에 손을 올려놓았다.
p.31

사내아이의 모습으로 공연을 하는 키티 베틀러에게 첫눈에 반한 낸시. 무더운 여름 매일같이 그녀를 보러간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며 웃던 가족들조차 하루가 이틀이 되고 이틀이 삼일이 되자 조금은 걱정을 하게 된다. 심지어 아버지는 오케스트라 단원 가운데 낸시 눈을 끈 청년이 있을거라 믿고 싶어한다. 하지만 친언니 앨리스의 눈은 속일 수 없었다.

자신의 마음을 언니에게 솔직하게 말하였으나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그녀의 표정을 보고 후회한다.

이때까지의 소설에선 주인공의 감정에 치우쳐 주위 사람들의 반응이 없어몰랐는데 어쩌면 이게 현실 반응이었겠지. 흥미로움과 역겨움 섞인 애매한 표정.

낸시의 앞날이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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