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때문에 우리들은 삶에 달라붙어야 한다. 그 죽음으로 해서 잃어질 삶이라면, 아니 결정적으로 잃어지게 되어 있는 게 삶이라면 우리들은 한사코 그 삶에 마음을 붙여야 하고 사랑을 붙여야 하는 것이다. 바로 그 죽음 때문에 오히려 우리들은 악착같이 살아야 하는 것이다.
p.63~64

일반적으로 '죽음'을 떠올리면 지금 현재 삶의 다음을 생각하지 않나? 그런데 저자가 말하는 죽음은 삶 다음에 올 그 죽음, 미래의 죽음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 네거리 한복판에서 우리의 행방을 결정해야 하듯 삶의 한복판에서, 삶 속에 보이지 않게 간직되어 있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단다.

또 이리 말씀하시니, 내 삶의 한복판에서 맞이할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해보고자 하나, 와닿지 않는 죽음이다. 죽음에 대한 불안감은 있으나 왜 아주 먼 이야기같이 느껴지는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