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사건을 1부에서 수의 시점으로, 2부에선 모드의 시점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그리고 3부에서 다시 수의 시점으로 돌아온다. 1부에서 아주 크게 반전을 날려주셨던 저자, 그리고 2부 막바지에 새로운 사실이 또 밝혀지며 3부로 이어지는데, 정말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정말 세라 워터스 저자의 반전 실력은!(엄지 척)
런던 뒷골목, 정신병원, 외설물을 읽히던 삼촌 등 음모와 사랑 그리고 배신이 함께 했던 흡사 거대한 쇼와 같았던 이야기엔 예기치 못한 급변과 반전으로 가득했다. 저자가 독자를 속이려고 작정하고 속임수를 여기저기 숨겨 놓은 덫에 독자는 하염없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듯하다.
정말 빠져 읽었던 소설이었으나 어느 것 하나 풀기 힘들다. 혹여나 이 책을 읽기 전인 사람이 이 글을 보고 약간의 스포라도 알게 되면 책 읽는 재미가 반감될 거 같아 어디까지 풀어야 할지 감이 안 온다. 모든 게 다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거 같아서.. 그저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직접 읽으시며 그 재미를 느껴보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기에....^^(검색하면 다 나오기도 하겠지만 ㅎㅎㅎ)
혹여나 퀴어 소설이라 망설여진다면 그 부분이 아주 적다고, 그래도 망설여진다면 그 부분을 살짝 건너뛰어도 충분히 책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정말 그만큼 한번 읽기 시작하면 그 이야기에 푹 빠져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정말 화려했던 역사 스릴러 소설로 읽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