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기린으로는 처음 프랑스 땅을 밟은 그 기린은 그렇게 해서 낯선 이국의 산천 경개를 구경하며 880킬로 미터를 걸어 파리로 간다.
p.84

권력 현시로 사용되었던 동물들, 동물들은 제국의 힘과 권능을 과시하는 일에 쓰이기 위해 자신이 살던 곳에서 잡혀와 기후와 물이 다른 나라의 좁은 쇠창살에 갇히고 대중의 시선에 항상 노출되었다고 한다.

프랑스의 샤를 10세 왕에 의해서 기린이 파리까지 육로로 운송할 방법이 없자 파리까지 걷게 했다고 하는 일화를 보며 정말 인간의 욕심은 어디까지 인지 울화가 치민다.

지금은 동물원 환경이 많이 나아졌지만 언제나 인간의 욕심에 의해 도살되고 실험당하고 구경거리가 되어만 했던 동물들이 이제는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인간들로 인해 살아갈 곳을 잃어가고 있다.

과연 그 끝은 어디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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