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정말 이상하지 않아? 나는 우리가 창가에 오면 길에 지나다니는 에이에프들을 많이 보겠거니 생각했거든. 집을 찾은 에이에프들말이야. 그런데 별로 보이질 않아. 다들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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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집을 찾은 에이에프들이 왜 보이지 않는 것일까? 간혹 보이는 에이에프들이 가게에 지날 때면 고개를 돌리거나 빠르게 지나쳐 간다. 혹여나 신형으로 교체할까 봐 불안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그들, 집을 찾았어도 자신을 원하지 않고 멸시하며 싫어하는 아이와 같이 살아가야 할 수도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가게에 있으나 바깥세상에 있으나 걱정이 있는 건 같다는 생각에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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