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곳에 1년간 있었어요. 그 시간 동안 무엇을 했나요?"
"무엇을 하며 보냈냐고요? 아가씨라면 이곳에서 무엇을 하며 보낼 건가요?"
p.73

밀뱅크의 모든 여자들과 친구가 되려고 이곳에 왔다며 자신과 잠시 이야기하는 걸 마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마거릿,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이었다.

감옥에는 죄를 짓고 갇혀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 아니던가? 그런데 그들과 친구를 하기 위해 감옥에 가고 더 나아가 감방에 그 죄수와 단둘이 남아 담소를 나눈다?! 그게 가능한 일일까? 그리고 정말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보는가??

아가씨가 밀뱅크에 온 건 자신보다 더 비참한 처지에 놓인 여자 글을 만나면 기분이 예전처럼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지요.
p.76

자신과 이야기하면 한결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겠냐고 묻는 마거릿에게 도스는 자신은 위로를 받기 위해 당신이 필요하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당신에 대해 자신에게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왜 자신이 그녀에게 뭔가 말을 해야 하냐고 묻는다.

와 이 도스라는 여인 성격 강단 있네!! 왠지 마음에 든다. 마거릿이 그녀와의 만남을 통해 성장을 해나갈 거 같은 생각이 드는데 과연 맞을까?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이 되어 나갈지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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