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노를 만나 그 밸브가 코어하트라는 이름의 새로운 인공심장에 사용되는 부품인 걸 알게 된다. 성공하면 세계 최초 최경량으로 환자의 부담이 대폭 경감되는 획기적인 인공심장이다. 하지만 쓰쿠다제작소에서 시제품은 싼값에 하고 생산은 사야마 제작소에 맡겨 좀 더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꼼수를 부리는 니혼클라인, 결국 쓰쿠다제작소는 타의로 손을 떼게 되고 마노의 제안으로 인공 심장판막을 개발하는 '가우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인공심장을 개발하던 기후네 교수는 일류 심장외과의사 이치무라라는 제자의 아이디어를 훔쳤던 전적이 있었던 사람으로 수요가 더 되는 인공 심장판막 개발 소식을 듣고선 이치무라 제자를 찾아가 인공판막을 공동 개발로 하자고 권한다.
사람 생명과 연관된 부품을 개발하면서도 이윤을 더 남기려고 했던 기업의 갑질과 횡포, 다른 사람 아이디어를 빼앗아 공을 가로채는 사람, 의료계에서의 파벌 싸움 그리고 실험 결과를 조작해 어떻게 해서든 실적을 세우려고 했던 경쟁업체 등 이 수많은 역경 속에서 쓰쿠다제작가 당당히 성공했으면 하는 응원하는 마음으로 완독했다. 아마도 현실이었으면 코어하트의 의료사고도, 경쟁업체의 비리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막을 내렸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심장판막 '가우디'를 쓰쿠다제작소가 당당하게 개발해 심장병에 걸려 고통받는 아이들을 구했을 땐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