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스토리콜렉터 49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황소연 옮김 / 북로드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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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데이비드 발다치 장편 소설 Ⅰ황소연 옮김 Ⅰ북로드

읽자마자 역시 '데이비드 발다치'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너무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아니 뭔데 이렇게 재미있냐고요. 재미있어서 자러 갈 시간이 한참 지나고도 계속 읽고 있으니 둥이들이 결국 나를 끌고 들어갔다. 이거 조금만 더 읽고 자면 안 될까?!를 연발했으나.. 그래 회사를 가야 하지... 회사가 더 싫어지는 순간이었다.

데이비드 발다치 시리즈도서로 ' 진실에 갇힌 남자'를 먼저 읽고 후에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를 보게 되었다. 그래서 '진실에 갇힌 남자'에서 만났던 인물들이 한 명 한 명 등장할 때마다 너무 반가웠다. 그리고 그 인물들과 주인공 데커가 어떻게 엮여있었는지 자세히 알게 되는 재미도 있었다.

난 끝났어. 아무것도 안 남았어. 혼자는 못 살아. 그렇게는 못 해.

데커가 잠복 수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죽어있는 처남과 아내 그리고 10살 생일을 앞둔 딸을 보게 되면서 그의 삶은 바뀌기 시작한다. 자살 충돌을 느껴 경찰직을 떼려치운 건 진즉이고 아내와 함께 대출을 갚아나가던 집은 혼자의 월급으로 감당이 되지 않아 압류로 넘어가고 집을 나와 빌린 아파트에서 몇 개월, 다시 모텔로 모텔에서 노숙자 보호소 마지막은 공원 주차장 박스가 집이 되었다.

2미터에 달하는 키에 몸무게는 100키로에 육박해졌고 무성한 수염으로 지저분한 행색으로 살아가던 데커는 어느 날 주차장에서 눈을 뜨다가 지금 자신의 모습을 보면 가족이 얼마나 창피해할까란 생각을 하게 되고 몸을 씻고 잡일을 해 방을 구하고 탐정 일을 시작한다.

미식축구 선수였던 그가 경기에서 사고로 죽다 살아나게 되면서 모든 것을 기억하게 되는 과잉기억 증후군과 숫자와 색깔이 연결되어 나타나는 공감각자가 된다. 모든 것을 기억하지만 자신의 가족을 죽인 범인을 찾지 못했던 그에게는 그 능력은 저주나 다름없다. 그 순간이 지금 당장 일어난 것처럼 똑똑히 눈앞에 펼쳐지니 만약 내가 그랬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만 해도 고통스럽다.

에이머스 데커입니다.

자살하고 싶습니다.

이게 다예요. 더는 할 말이 없네요.

p.15

정말 데커의 저 말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을 상황.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던 그에게 예전 파트너 랭커스터가 찾아와 데커의 가족을 죽인 범인이 나타났다고 전한다. 무려 제 발로 걸어와 자수를 했다고 하는데 그 범인이 진범일까?! 그와 동시에 맨스필드 학교 살해 사건이 터지고 그 사건의 유급 컨설턴트를 맞게 되면서 사건의 단서를 하나씩 찾아가기 시작하며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퍼즐 조각들이 하나씩 맞추어지면서 그를 향한 메시지가 하나씩 나오는데 그런 소름 소름이 없다!! 이건 스포가 될 수 있어 말도 할 수 없고!! 읍!! 읍!!

사건의 단서가 미로처럼, 거미줄처럼 점점 조여오며 데커와 두뇌싸움을 하는 범인! 그런 범인을 잡기 위해 수없이 자신의 머리에 담겨있는 블랙박스를 보고 또 보며 복기를 하는 데커. 그의 시선을 따라 함께 이동하고 함께 복기하고 함께 의문을 가지다 보면 정말 왜?라는 의문에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작가님이 끝까지 밀당을 하니 마지막에 가서야 범인을 찾을 수 있다! 정말 범인의 동기가 밝혀지기 전까지 범인을 잡아다가 '도대체 왜?! 왜 그랬어?'라고 묻고 싶은 게 한두 번이 아녔다.ㅋㅋㅋ

이런 긴장감과 스릴 그리고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느껴지는 짜릿함에 추리소설을 다들 읽나 보다! 왜 2015 아마존 최고의 책,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 1억 3천만 독자가 선택한 책인지 읽는 순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재미있어요!(소곤소곤)




인상 깊은 글귀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내일은 또 어떤 희한한 게 나타날까?

p.174

나는 후천성 서번트증후군이다.

더 정확히는 고기능 후천성 서번트증후군.

p.181

그는 자신이 괴물 같았다. 별안간,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없이 단 몇 분 만에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이다. 게다가 앞으로 죽을 날까지 이대로 쭉 살아야 했다. 낯선 사람이 그의 몸과 마음, 인생을 무단으로 검거했는데 쫓아내지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기분이었다.

p.183

"이번에도 경험에서 우러난 추측입니까?" 그 남자가 물었다.

"이번에도 경험에서 우러난 추측입니다." 데커가 대답했다.

p.238

▶ 정말 보거트 요원과 티카티카하는 모집 너무 좋았음!

숫자 3 군단이 그에게 돌진하고 있었다. 단도를 치켜들고, 그를 죽이려고, 실제가 아님을 알면서도, 그는 그것들을 처음 봤을 때처럼 공포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p.245

▶ 으악 숫자 3이 단도를 치켜들고 그를 죽이려고 돌진하고 있다. 숫자가 무섭기는 처음

"기억의 길을 따라 여행하는 중인 거네."

"내 인생 자체가 기나긴 기억의 길이지."

"그게 그렇게 나쁜 거야?"

"영화 보다가 일어나 나가고 싶었던 적 있지?"

"당연하지. 여러 번."

"그런데 영화를 끌 수 없다면 어떻겠어? 그냥 일어나서 자리를 뜨는 게 불가능하다면? 네 머릿속에서 계속 상영된다면?"

p.361

"난 이 세상이 싫진 않아." 데커가 말했다. "여기서 살아가는 일부분 없느니만 못한 인간들이 싫을 뿐이지."

p.417

둘 다 많이 보고 싶어. 영원히 보고 싶을 거야.

p.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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