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의 꿈과 열정 가득한 휴먼 드라마 <변두리 로켓>은 어릴 적 우주비행사가 꿈이었던 쓰쿠다가 로켓 공학으로 흥미를 가지게 되면서 로켓엔진을 연구하는 연구실에 들어가게 되고 자신이 설계한 엔진으로 로켓을 쏘아 올리는 꿈을 가지게 된다. 마침내 자신의 열정과 노력으로 만든 로켓 '세이렌'을 쏘아 올리지만 궤도 이탈로 끝내 실패하고 만다. 로켓 발사가 실패함에 따라 그 책임을 지고 그만두게 된 쓰쿠다는 아버지가 경영하던 쓰쿠다제작소를 이어 받아 경영을 시작한다.
자신의 꿈이 바로 눈앞에서 실패로 돌아가는 걸 봐야만 했던 쓰쿠다, 아내와의 사이도 틀어져 이혼을 하게 되고 사춘기에 들어선듯한 딸과의 사이도 소원해진다. 전자제품이 주력이었던 아버지의 회사를 쓰쿠다가 이어받아 경영하게 되면서 좀 더 정밀도가 요구되는 엔진과 그 주변기기에 손을 뻗으면서 매출액이 세 배로 뛰어오른다. 연구자로서는 좌절을 맞보았지만 새로운 세계에서 결실을 맺는듯하더니 거래처의 거래 중단과 경쟁 대기업의 특허소송, 그리고 직원들의 반발까지 더해지는데 이 역경을 쓰쿠타제작소가 어떻게 헤쳐나갈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었다.
특허소송으로 중소기업이었던 스쿠타제작소를 삼키려고 했던 대기업의 음모와 개발에 투자만 하는 회사가 못마땅한 주거래 은행의 대출 거절과 스쿠타와 직원들의 불협화음 등 온갖 시련과 위기가 찾아온다. 그리고 그 속에 직장인들의 애환이 녹아있어 공감이 되니 더 몰입해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