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철학하는 아이 15
데이브 에거스 지음, 숀 해리스 그림, 김지은 옮김, 이신애 해설 / 이마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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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글_데이브 에거스 / 그림_숀 해리스 / 옮김_김지은 / 해설_이신애 / 이마주

'철학하는 아이' 그림책 시리즈로

시민의 권리와 의무라는 것을 알려준다.

 

 

 

『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책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율랑이가 읽으면 좋겠다'였어요. 초등학교 사회에서 다루고 있는 '시민', 재미있는 이야기로 접한다면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오지 않을까란 생각이 컸기 때문인데요, 책 표지를 보았을 때만 해도 '율랑이가 읽으려고 안 하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미련을 못 떨치고 아쉬운 마음에 책 내용을 보기 시작합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뭐야뭐야 그림책이었던 거야?! 이건 정말 좋아하면서 보겠다!!!' 올레를 외치는 순간입니다.

책의 주제가 '시민'이라 저도 모르게 어려운 책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지 않았더라면 이 좋은 책을 그냥 지나쳐갈 뻔했습니다. 내용을 보기 잘했다며 나 자신을 쓰담쓰담 ㅎㅎㅎㅎ

모든 배경과 인물을 종이로 오린 뒤 색을 입히고 풀로 붙이지 않은 채로 배치한 다음 조명을 비춰 매 장면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그림을 완성했다고 해요. 덕분에 일반적인 콜라주 기법의 작품들보다 훨씬 입체적이고 생생한 느낌을 준답니다.

 

 

 

한 사람의 시민은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어느 마을의 버려진 작은 섬에 아이들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모여든 아이들을 한 명의 '시민'으로, 작은 섬은 '사회'로 빗대어 한 사람의 시민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차근차근 풀어놓은 그림책 『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과연 아이들이 어떤 일을 하며 작은 섬을 꾸려나가는지 잠깐 함께 살펴보시겠어요?^^

 

시민은 바로 당신 같은 사람이에요.

시민은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어요.

 

 

 

시민은 규칙을 정할 수 있어요.

시민은 규칙을 바꾸자고 요청할 수 있어요.

 

 

시민은 무언가를 만들고

지켜 낼 수도 있어야 해요.

곰이 시민일 수도 있어요.

 

 

 

곰이 시민일 수도 있다는 글을 보고

놀라던 율랑! 그리고 나!

여러분도 놀라셨나요?ㅎㅎ

 

 

 

우리는 사회의 한 부분이고요.

 

 

 

그 사회는 기쁨과 슬픔으로 가득 차 있어요.

 

 

 

모든 이야기들은 바로 이 물음과 함께 시작합니다.

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시민'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뭔가 대단한 일을 해야 할 것만 같고, 어른들만이 해당되는 단어인 양 쓰이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면 과연 국어사전에서 정의하고 있는 시민이란 무엇일까요?

시민이란?

명사 / 1. 그 시(市)에 사는 사람 / 2. 역사 국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나라 헌법에 의한 모든 권리와 의미를 가지는 자유민≒공민

국어사전에 나온 1번의 뜻인 그 시(市)에 사는 사람, 즉 버려진 작은 섬에 모여든 아이들이 시민이에요.^^ 그리고 중간에 나타난 무시무시한 곰 한 마리 또한 시민이랍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 『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에서 버려진 작은 섬은 시민이 꾸려나갈 '사회', 작은 섬에 모여든 아이들은 '시민', 은 시민이지만 '자신과 다른 낯선 존재'로 표현되었어요. 처음엔 아이들이 곰을 두려워하지만 이내 그를 받아들이고 함께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며 낯선 존재를 배척하지 않고 서로 도우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성별이 무엇인지, 나이가 몇인지,

어떤 몸을 가졌는지, 누구를 사랑하는지,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어떤 가족과 살고 있는지,

친구는 몇몇이나 있는지와 같은 것들은

당신을 시민으로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당신이 어떤 일을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시민인 당신은 오늘 무엇을 할 계획인가요?


책을 읽는다는 율과 거북이에게 밥을 준다는 랑

저는

율랑이를 안아주고 사랑한다 이야기하겠어요.ㅎ

이와 같이 그 어떤 일이 쉬운지 어려운지,

작은지 큰지,

결과가 좋은지 나쁜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시민이 될 수 있다고 알려주는 책!

책의 물음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가게 만드는 그림책!

『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아이와 함께 읽고 답해보시지 않으시겠어요?

'오늘의 주인공' 시민인 당신은

오늘 무엇을 할 계획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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