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머리 앤 특서 청소년문학 10
고정욱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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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머리 앤

평화를 꿈꾸는 이 세상 모든 ‘앤’에게!

청소년문학 대표 작가들이 여섯 개의 시선으로 그려낸 이야기이다.

빡빡머리 앤을 본 율이가 말했다.

“빨강머리 앤 아니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서 청소년문학’ 열번째 이야기

빡빡머리 앤

최근 떠오른 ‘페미니즘’에 대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어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여섯작가들만의 여섯 빛깔 이야기!

각자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놓았을지 궁금해진다.

 

빡빡머리 앤 차례

 

 

 

제일 먼저 율이가 틈틈히 읽기 시작했다.

 

 

 

각 이야기가 시작할때 마다 있던 그림과 제목

 

 

그리고 각 작가마다의 이야기가 끝날때 마다 있던 ‘작가의 말’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가의 말’을 통해 이 이야기가 어떻게해서 탄생하였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했는지 알수있어서 좋았다.😍

 

 

빡빡머리 앤을 제일 재미있었다는 율

여자아이가 축구를 잘해서 신기했단다.

남자는 파랑, 여자는 핑크

남자는 로봇, 여자는 인형

남자는 당연하게 돈을 벌어와야하고, 여자는 당연하게 집안일

무의식적으로 심어져있는 이 생각들은 어느덧 우리 아이들에게도 자리잡고있다.

요즘은 남자도 머리 기르고 화장하거든.

빡빡머리앤 p. / 특별한서재

남자가 머리를 장발로 기르면 안된다는 법이 없듯

여자라고 머리를 밀면 안된다는 법도 없다.

다양성에 남녀의 고정관념은 없으니까.

p.39

율랑이에게 집안일은 모두 가족의 일이라고 어릴때부터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그래서 율랑이는 빨래를 개고 정리하고 때론 설겆이도 하며

자기방은 자기 스스로 치우고

최근엔 전기밥솥에 밥하는것도 알려줬다 ㅋㅋㅋ

본인이 좋아한다면 핑크색도 입을 수 있고

머리를 길러보지 않겠니?라고 묻기도한다. ㅋㅋ

나에게 무의식적으로 심어져있는 고정관념이 자연스럽게 율랑이에게 가지않도록

여자이니까, 남자이니까라는 고정관념을 없애기 위해 평소에 끊임없이 노력한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편견이 무의식적으로 심어져 있을지도 모른다.ㅠㅠ

 

 

뭐가 됐든 해봐. 그러다 보면 길이 보이겠지.

빡빡머리 앤 / 언니가 죽었다. p64 / 김선영

책 뒷쪽 띠지에 적혀있던 이 문구!

책을 읽기 전에 인상깊던, 왠지 나를 응원해주는 듯한 이 문구!

언니가 죽었다에서 나올줄은 전형 예상을 못했다.^^;

엄마랑 티격태격하며 떠났던 이태리 여행에서 말이다. ㅎㅎㅎㅎ

 

 

 

여자로 태어났다는 것 하나로 약점이되고 큰 죄가 되었던 옛날

그 수직적 관계가 아직 군데군데 남아있다.

한 예로 제사를 지낼때 음식은 여자들이 준비하고

그 차려진 음식앞에서 조상님들께 절을 하는건 남자들이었다.

더 놀라운건 밥도 따로 먹음 ㅎㅎㅎㅎ

이 모습은 난 최근까지도 봤었다.^^;;

이런 수직적 관계가 수평적 관계로 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ㅠㅠ

작가님말처럼 여자이니까, 남자이니까 라는 말로 죄가 되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이 차의 종점은 한국대학입니다.

빡빡머리 앤 / 파예할리 / p.79

아무래도 자식이었고 이제는 엄마로써 자식을 두고 있는 입장이여서인지

유독 와닿던 글이 많았던 파예할리 이야기!

목숨을 걸고 우주로 떠날 수 밖에 없었던 가가린의 이야기에 빗대어

이야기가 진행된다.

오로지 자신들이 정한 길을 내가 걸어가 주기만 바란다. p.82

근데 그냥 타고만 있으면 나도 모르는 미래가 결정될까? p.84

들처럼, 다른 학생들처럼,

그냥 고등학교 시절을 죽어지내야 한다.

그냥 한국대학이 종점인 것처럼,

그냥 성적도 1등인 것처럼 자기 최면을 거면서.

1등만을 대접하겠다는,

한국대학 가는 것만이 고등학생 전부의 목표인 것처럼

학교와 학원의 속내대로 따라줘야 한다.

1등 한명을 위해 모두를 희생을 해야 한다.

나머지 학생들은 아무 소리 말고서 2등부터 꼴찌까지

해주어야 한다.

빡빡머리 앤 / 파예할리 p.88 / 박상률

 

 

 

 

 

 

 

지구를 떠날 때는 몹시 불안했지만 막상 우주에서 지구를 들여다보니 불안감보다는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왔을 가가린.

가가린처럼 지구를 떠나는 일은 아니지만, 그가 지구를 떠나는 것 만큼이나 불안해했던 해미.

그런 해미가 스스로 나아간다고 했던 마지막 구절에서는 울컥했더라는..ㅠㅠ

날아라, 해미야. 날아라!

 

 

 

 

 

정말 별거 아닌일일까?? 쉬쉬하면 나를 지킬 수 있을까?ㅠㅠ

보면서 안타까움이 가득했던 이야기 <분장>

짙은 분장을 긁어내고 내 마음의 색을 칠해 있는 그대로의 내 마음을 드러내다보면

내가 원하는 세상과 마주하게 될거라고!

지금 이 순간, 가짜 분장을 하고 있을

한없이 웅크리고 있을 또 다른 현진이, 천경이에게 들려주고 싶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는 작가님!

정말 힘이 될거같다!!

똑같이 덜 익은 고기를 먹어도 누구는 아무렇지도 않고 또 누구는 배탈이 나요.

다른 누군가는 그거 때문에 병을 얻어 목숨을 잃기도 하고요.

같은 음식도 누군가에게는 약이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는 독이 되기도 하고요.

같은 일도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거예요. - p.120

 

 

 

 

빡빡머리 앤이 제일 재미있다고 했던 율!

내가 뒤이어 읽어보니 이해가 가더라는..^^

뒤의 이야기는 율이가 조금 더 커서 다시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빡빡머리 앤은

최근에 떠오른 페미니즘부터 핫한 미투이야기까지

여자이기 때문에, 혹은 남성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가 가득한 책이다.

읽으면서 공감하고, 의문을 가지며 때론 위로도 받을 수 있는 이야기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나누기에 좋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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