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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안지 않는 연습 - 나를 소모하지 않는 마음 수업
마스노 슌묘 지음, 한성례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6년 5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누구나 누군가의 도움일 받거나 도움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내용으로 꾸려진 '혼자 떠안지 않는 연습'은 요즘 같은 세상에 한 번쯤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닐까. 요즘은 저자도 말하다시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기 보다는 스스로 해결하려는 상황들이 많다. AI가 돕기도 하고, 인터넷에 넘쳐 나는 자료들로 굳이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물어야 하는 상황은 잘 오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먼저 찾아보고 물어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저자는 이 부분을 짚으며,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도움, 떄로는 그 이상의 오지랖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누군가에게 뭘 물어보거나 도움을 청한다는 것이 요즘의 우리에게는 "폐를 끼친다"로 인식된다. 죄송하지만, 괜찮으시다면, 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것부터가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는 걸 "폐를 끼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떄로는 우리가 혼자 무엇이든 하려고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럼 모든 일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해결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생길 수 있다. 안타까지만 저자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나만의 시간을 갖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혼자만의 시간도 충분히 필요하다고 말한다. 어떻게 매사 도움을 청하며 살아갈 수 있겠는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어느 정도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우리는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의미이다. 소위 말하는 미라클 모닝 같은 아침시간을 가져보기도 하고, 나만의 피난처를 만들기도 해보라고 권한다. 이 책의 기반이 불교라는 종교이긴 하지만, 종교를 넘어선 우리가 살면서 필요한 삶의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표현은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지말라고 하지만, 우리는 결국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고 좋은 사람을 만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하는 게 더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 분명한 살아있는 느낌은 누군가를 도우면서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혼자 떠안으려만 하지말고 주변에 청하는 도움이 결국 서로를 좋은 사람이자 솔직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길이 된다. 이 책은 혼자 떠안기만 하는 사람들, 남에게 도움을 청하기가 불편한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때도 있고, 꼭 완벽하게 다 해내야 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해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