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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코드 - AI 시대 인간의 성장 법칙
맷 빈 지음, 이희령 옮김 / 청림출판 / 2026년 5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공지능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과연 우리가 학습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도제식으로 사람을 육성하고는 했었는데, 이제는 기술과 기술의 이어지는 관계에서 사람은 필요 없어지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 책은 논문을 기반으로 쓰여진 책이다. 연구를 꽤 오랜 기간 깊게 진행했는데, 이렇게 연구할 수 있는 사람이 있구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다. 기술이 필요한 분야의 사람들(특히 의사)을 관찰하면서 그들의 기술과 로봇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심도 있게 살펴보았다. 기술이라는 것이 중간에 로봇과 같은 인공지능이 끼어들면서 사뭇 예전과 달라졌다. 우리는 따로 기술을 익히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스킬 코드의 3가지, 3C에 해당하는 모든 것들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3C는 도전(챌린지), 복잡성(컴플렉스), 연결(커넥션)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해보면 로봇이나 기술이 대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지면서 우리는 딱히 무엇인가에 땀흘려 도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저자는 이 3C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익히고 학습하는 데 있어서 성찰도 중요하지만, 저 3C가 우리와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 사이에 벌어져 있는 간격을 메워준다고 말한다. 실제 연구를 위한 관찰에서도 이와 관련된 부분이 나타났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발견은 '그림자 학습'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실패와 도전, 후회를 통해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이 과정이 빠지게 되면 앞으로 우리는 미래의 학습자라는 것 자체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이나 기술이 다 해주게 되는 것에 익숙해지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기술을 갖고 있느냐 없느냐는 빈부의 격차보다 더 큰 격차를 가져올 것이라 저자는 예견한다. 지금은 편리함에 익숙하고 싶겠지만, 결국 그게 경쟁력을 달리 표현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스킬을 잘 지켜내고 키우기 위해서 저자는 인프라 구축을 제안한다. 조금은 낯설기도 하지만, 딱 맞는 정답일 수도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어떤 것이든 '도전(챌린지)'가 중요하니 말이다.
인공지능 시대, 노력하는 학습이 필요없어지는 시대에 우리가 키워야 할 역량은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재밌게 느껴질 것이다. 더불어, 인공지능에 대한 편리함 보다는 조금 더 날카롭게 인공지능 사용을 바라보는 시각을 기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