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인생 습관 - 정신과 의사에게 배우는 ‘내려놓기 기술’ 100가지
와다 히데키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른의 인생 습관은은 시니어 정신의학 전문가가 집필한 책으로, 60대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아직 60대가 아닌 사람들은 읽을 필요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시니어 대상이긴 하지만 살면서 어른의 인생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떤 걸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위주로 짜여져 있다.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지금보다 살기 쉽게 정리하기, 노후대비를 위해 돈과 경력에 대해 정리하기, 인생 후반을 홀가분하게 살기 위해 인간관계 정리하기 등으로 말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어른의 인생이라고 하면 더이상 할 게 없을지도 모르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나의 건강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며,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 역시 빠짐없이 챙겨야 할 것 중에 하나이다. 더이상 할게 없는게 아니라 또 다른 챕터가 열린다고 봐야 한다.


한동안 미니멀리즘이 유행하면서, 내가 갖고 있는 물건 중에 사용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정리'가 강조되어 왔다. 물론 사람에 따라 적게 놓고 사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저자는 시니어들을 향해 원하는대로 하라고 말을 해 준다. 이 말 한 마디가 확실히 편안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갖고 있고 싶은 물건, 나름의 애착이 있는 물건, 비록 사용 빈도는 덜하지만 버리고 싶지 않은 물건이 있기 마련이다. 더욱 나이가 들면서 나름의 애착이 생긴 물건을 정리하라고 하는 건, 나름 부담이었을지도 모른다. 저자의 이런 편안함을 주는 문장들이 시니어들만이 아니라 그 누군가에게도 편안함을 주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통장정리나 카드 사용에 대한 부분도 정리가 필요하다 말한다. 나이가 들면서 자주 까먹게 되고 (이건 젊은 사람들도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 싶다) 카드 대금을 내야 하는 날짜를 잊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단순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지금까지보다는 좀 더 자유롭게, 반 자유의 생각과 몸으로 살아가는 것이 좋고, 무리한 운동이 아닌 내 몸에 맞춘 건강을 위한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좋다. 부부 사이는 서로 상의할 수 있는 사이 정도로 관계를 유지하며, 종이수첩을 쓰는 대신 디지털 어플 등을 이용해 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핸드폰을 하루 종일 손에 붙잡고 있으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핸드폰은 가끔 꺼놓을 때도 필요하고, 인터넷 이용 없이 살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정말 수 많은 인생 습관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씩 차분하게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리에 앞서 어떻게 은퇴 후 인생을 꾸려 나갈지도 중요해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시니어만이 아니라 그 누구든 자신의 인생 습관을 한 번 돌아보고, 방향을 조정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I 최전선 - AGI 미래를 읽는 사람들
애덤 브로트먼.앤디 색 지음, 윤종은 옮김 / 윌북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AI를 활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간혹, 일부러 AI 활용에 뛰어들지 않고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는 사람들을 종종 보고는 하지만, 일부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AI가 처음 등장했을 때, 우리 일자리를 싹 다 빼앗가고 우리 대신 AI가 이 지구를 정복해서 살아갈 것처럼 생각했었다. 누군가의 직장은 사라지게 될 것이고, 누군가의 직업은 영원히 역사에 기록될 것처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의 AI는 더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이 AI라는 도구에 편리함에 빠져서 전보다 덜 이 위험성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같지만, 적어도 AI의 발전이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는 것을 이 책에서 알 수 있었다. AI는 시작점이었을 뿐, 이보다 더 똑똑한 인간의 모습을 한 AGI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90% 정도 인간과 동일한 작업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요즘 AI 에이전트와 같은 존재 그 이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AI 등장으로 인해 모든 기업들은 AI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은 다 사용하는데, 어떤 기업만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모두가 쓴다고 해서 모두가 다 같이 할 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기업들은 여전히 시장 점유율을 위해서 마케팅을 해야 한다. 그리고 AI는 도구처럼 활용되지만 AI 퍼스트적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한다. AI로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일들은 업무 시간을 단축할 것이고, 남은 시간을 이용해 AI를 활용해 업무를 더 어떻게 발전시킬지, 더 쉽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학습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AI 퍼스트적 사고가 인간을 바보로 만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인간이 도구를 활용함에 있어서 편리함에 매몰되어, 도구가 인간이 되고 인간이 도구가 되는 일은 없기 떄문이다. 책에서 표로 정리한 내용이 있는데, 인간이 AI를 이용해 정보처리, 탐색을 하는 과정은 그저 이해 단계에 불과하다. 그 이상의 내재화 단계까지 가려면 직접 AI를 변형하고 활용하면서 자신의 것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점점 발전하는 AI 기술에 밀리지 않으려면 적어도 우리 역시 계속 발전해야 하는 것이다. AI가 발전했다고 우리의 발전이 멈추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발전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조만간 AI가 아닌 그 이상의 AGI가 등장해 세상를 또 한 번 뒤집어 놓는다면, 그때는 또 직업이 사라질까봐 두려워하지말고 준비된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책을 읽어보면서 AI와 상생하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커뮤니티 빌더들 -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커뮤니티 마케팅 첫걸음
백영선(록담) 지음 / 현익출판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커뮤니티 빌더는 기존 커뮤니티부터 지금의 커뮤니티까지 다루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은 많이 개인화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그 안에서 여전히 커뮤니티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꼈고, 국내에는 아직 보편적이진 않지만 DAO 같은 비즈니스 커뮤니티 모델에 대해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 저자가 말하는 커뮤니티는 1.0부터 4.0까지 진화하고 있다. 1.0이 완전하게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4.0이라고 해서 완벽한 모델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리더십의 역할이 점점 축소되거나 자신만의 커뮤니티를 만들게 되면서 버전이 달라진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커뮤니티의 모델은 직접, 간접 두 가지 모델이 있는데 이중에 우리게 좀 더 친숙한 쪽은 직접 커뮤니티 모델이다. 트레바리나 습관 형성 같은 커뮤니티가 바로 직접 모델이기 때문이다. 커뮤니티는 누구든 만들 수 있지만 어떻게 운영하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일단 커뮤니티 최소 단위는 2명 이상이다. 공통 지향점이 있어야 하며 나름의 연대가 필요하다. 


개인주의가 완연한 사회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어딘가에 속하길 원한다. 그 속하는 곳이 바로 커뮤니티와 같은 형태를 띄는데, 이 커뮤니티는 나름의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유명한 커뮤니티 모델은 회원 가입시 직접 인터뷰를 하거나 독후감을 몇 편이나 쓰는 지에 따라 회원의 형태가 달라진다. 이는 DAO가 갖추고 있는 형태의 모습이기도 한데, 그로 인해 그들만의 결속력이 더 굳혀지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커뮤니티는 무한정일 수 없고, 느슨한 연결을 핵심으로 해야 한다. 어렵지 않은 조건들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커뮤니티 운영을 해보려면 이게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기술의 사이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들 중 하나를 꼽으라면 커뮤니티가 아닐까 한다. 인간만이 할 수 있고, 가질 수 있는 결속력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커뮤니티라는 공간은 점점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주제 역시 다양해 지고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참여로 인해 커뮤니티가 안정화되고, 비즈니스로 활용되기도 한다. 지금까지 커뮤니티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나도 한 번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어볼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커뮤니티에 속하고 싶다면 우선 자신의 관심사를 한 번 되새겨 보고,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어떤 커뮤니티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리학의 역사 - 마음과 행동의 작동 방식을 탐구하다
니키 헤이즈 지음, 최호영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심리학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부터 지금의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한 권으로 '심리학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방대한 내용은 연대표로 볼 수 있게 가장 먼저 제시되어 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심리학은 태동하기 시작했는데, 그 때가 우리가 잘 아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대였다. 그 이후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현대 심리학이 자리잡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지금은 뇌와 관련된 심리학에 대한 연구가 꽤 많은데, 이는 현대에 와서 발견된 분야는 아니었다. 아주 오래 전에도 뇌에서 전기가 나온다는 가설부터 뇌와 연결된 심리학 연구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목차는 총 40개로 구성되어 있다. 너무 놀라지는 않아도 된다. 한 개마다 길지 않은 내용들을 담고 있고, 다양한 심리학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행동주의, 즉 파블로프와 손다이크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이 시기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는 시기였고, 학습이 심리학의 모든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왓슨의 사례를 보면 그의 자식 교육에 대한 결과가 훌륭했다고 볼 수는 없어 보인다.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는 꽤 많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예전에는 각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고 하는데, 뭔가를 꼭 해야 할 때, 하지 못하게 된 상황을 경험하면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스트레스는 각성 - 스트레스 - 저항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이때 저항 단계가 건강에 매우 해롭다고 한다. 이 단계가 오래 지속된다면 결국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하니, 스트레스는 꽤 무서운 상황 중에 하나임이 틀림없다. 심리학과 연결 고리에서 빠질 수 없는 뇌, 신경망에 대한 파트에서는 뇌의 해마가 사람마다 다양하게 발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는 신경가소성과 연결되는데, 성인이 되었다고 뇌가 발달하지 않는게 아니라 새로운 연결을 발달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대로 오면서 뇌촬영이 가능해졌고 그로인해 정확한 뇌 부위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심리학의 개념과 관련 인물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의 흐름 속에서 심리학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 왔는지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철학에서 출발한 심리학이 실험과 관찰을 거쳐 과학으로 자리잡고, 이제는 뇌과학과 결합하여 더욱 정교해지는 과정이 한 권 안에 담겨 있다. 40개의 목차가 다소 많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각 챕터가 짧고 핵심을 잘 짚어주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심리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전체적인 흐름을 읽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이미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이론들이 어떤 맥락에서 등장했는지를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스트레스, 조건반사, 무의식과 같은 개념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각의 뇌과학 - 늙지 않는 뇌를 만드는
문제일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각의 뇌과학'은 다양한 뇌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총 3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감각하는 뇌, 인식하는 뇌, 성숙하는 뇌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뇌가 하는 일에 대해서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만을 알고 있다. 그런 뇌에 대해 세세하게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감각하는 뇌 파트에서는, 향기에 대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치매 증상을 앓게 되면 가장 먼저 땅콩 버터의 향을 맡지 못한다고 한다. 의학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방법 중의 하나라는 것이 무척 흥미로웠다. 특정 몇 개의 향을 맡지 못한다는 것은 뇌와 연결된 어떤 질병과 관련있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그래서 피넛버터, 커피향, 김치 냄새, 과일향 맡는 것을 부모님과 함께 해보았다. 치매 검사를 받으셔도 되겠지만, 치매 검사를 받거나 할 정도는 아니지만 약간의 건망증으로 인한 우려 때문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다 냄새가 잘 나신다고 하는데, 이런 냄새가 갑작스럽게 잘 맡아지지 않는다면 저자는 병원에 갈 것을 권하고 있다. 인식하는 뇌에서는 요즘 나름 화두인 '그릿'에 대해 나온다. 그릿에 빗대어 우리의 뇌가 나이를 들면 들수록 편안함을 추구하게 된다고 한다. 교육이라는 것이 나이가 들면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뇌를 깨우려 노력하고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그릿'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인식하는 뇌에서는 마치 뇌가 사람의 한 모습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정말 기쁘지 않아도 억지로 짓는 웃음에 우리의 뇌도 따라 반응한다니 말이다. 행복하지 않지만 그 상황에서 웃음을 짓는다면 우리의 거울 뉴런이 발동한다고 한다. 그리고 행복하다고 생각한다고 하니, 한번쯤 해볼만 하겠다.


뇌과학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치매에 대한 부분이 꽤 많이 나왔다. 치매는 향기로도 알 수 있지만 체중의 변화로부터도 알 수 있다고 한다. 갑자기 살이 빠지거나 하는 것을 통해서 치매와 관련된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감정에 따라 우리를 달리 평가한다고 한다. 내면에 기준이 없기 때문에 그날의 기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고 하니, 뇌는 아무래도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신기한 기관임에 틀림없다. 성인이 되어서 무엇을 배운다는 것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완벽함에 함정이 있다고 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실수하거나 틀리는 것에 대해서 관대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 뇌는 그때부터, 비록 성인이라 할지라도, 학습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마지막 장 '성숙하는 뇌'에 이르면, 이 책이 단순한 뇌과학 교양서를 넘어선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뇌는 단지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태도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성숙해간다. 실수에 관대해지는 것, 배움을 멈추지 않는 것, 그 사소해 보이는 자세들이 사실은 뇌가 계속 성장하도록 돕는 핵심 조건이라는 이야기는, 뇌과학적 설명이면서도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조언처럼 읽힌다. 책을 덮고 나면, 우리가 매일 별생각 없이 하는 것들, 향을 맡고, 억지로라도 웃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일들이 사실 뇌와 끊임없이 대화하는 과정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뇌과학이라는 다소 낯선 분야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누구에게나 충분히 친근하게 다가온다. 나를 매일같이 움직이게 하는 뇌를 조금 더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