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부장의 맛 - 유튜브 조회순으로 뽑은 아하부장 인기 요리 TOP 100
아하부장 지음 / 프롬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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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잘 못하는 사람으로서 요리책의 중요성을 깨달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 요리책이란 것이 또 어렵게 설명되어 있거나 음식에 난이도가 있으면 중간에 만들다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처럼 올라온다. 그러다보니 아주 쉽게, 그리고 마치 시중에서 우리가 맛있게 먹었던 그 맛이 날 수 있는 요리책이라면 당연히, 너무도, 선뜻 손이가게 된다. 아하 부장의 맛은 그런 책이었다. 시중에서 그럴듯하게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식들, 그리고 그 음식을 아주 간단하면서도 편하게 해 낼 수 있는 레시피, 이것들이 담겨 있는 요리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유튜브를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 책으로 보면서 궁금한 것들은 유튜브를 참고해 가며 보기 시작했다. 물론 그러다 유튜브에 빠져 계속 보기도 했지만 말이다. 어쨌든 이 책은 요리 초보자에게 아주 괜찮은 요리 책이 될 것이다. 초보자들에게 그럴듯한 음식과 맛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음식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이 책의 방향성은 음식점에서 먹어봤던 너무 맛있는 김치, 찌개, 찜 등의 요리이다. 물론 이외에도 수 많은 요리가 실려있으나 다 해보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걸릴 듯 하다. 먹음직스러운 사진을 보면서 이 레시피를 따라하면 이 정도는 나오겠지 하는 자신감, 그리고 해내고 나서의 성취감이 이 책의 특장점이 아닌가 싶다. 특히 양념 치킨, 후라이드 치킨 등은 마음을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었다. 집에서 치킨 튀기는 거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이 레시피를 보고 도전할 예정이다. 무조건 치킨은 반반 무많이이기 때문에 두 종류 모두 가능하다. 개인적 취향인 소고기 불초밥, 짜장떡볶이 등 맛있는 메뉴만 뽑아놓은 이 책 한 권만으로도 1년 식단은 거뜬히 해결할 수 있을 듯 하다.


요리책이 뭐 거기서 거기지 하는 생각을 깨는 아하 부장의 맛은, 총 100가지가 실려있다. 계량도 쉽고, 만들기도 쉽다. 게다가 재료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어려우면 유튜브를 보면 되고 쉬우면 그대로 책을 보고 따라하면 된다. 뭔가 미스테리한 표지에 이끌려 보기 시작했지만, 너무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 이건 소장각이라는 생각이 내내 들었다. 요리 초보라면 이 책으로 꽤 괜찮은 음식 만들기에 도전해 봐도 좋을 듯 하다. 음식점에서 먹은 맛있는 음식을 집에서도 먹고 싶다면 무조건 이 책과 함께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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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 소중한 내 인생과 관계를 위한 말하기 심리학
황시투안 지음, 정영재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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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 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떠오르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우리가 살면서 한 번 이상 들어봤을 말이었다. "내가 원래 솔직해서 그래"라는 이 말, 다들 들어봤을 것이다. 이 말인 즉슨, 내가 말을 어떻게 해도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은 상대방의 문제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를 아주 속시원하게도 그건 그저 말을 잘 못하는 것일 뿐이라고 못 박는다. 우리는 많은 말을 하며 살아간다. 그 안에서 의미 있는 말을 할 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말을 할 때도 있는데 이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기도 감동을 주기도 한다. 처음 사례로 등장한 어머니의 다그침과 야단으로 목숨을 버린 학생이 나오는데, 말 한 마디의 중요성이 어떤 것인지 새삼 다시 깨닫게 된다. 무엇 때문에 인생의 변화가 말투에서 오는지,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말도 안 되는 말을 내뱉으면서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를 알게 해 주는 책이었다.


다양한 사례와 함꼐 말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이 말하는 방법이 어쨌든 누군가와의 소통이다. 그러다보니 심리와 연결되지 않을 수 없고, 그 심리적인 작용으로 인해 우리의 말투가 변화되어야 함을 알려준다. 가정 안의 불화, 부부 관계의 악화 등은 모두 말투에서 비롯된다. 한 부부의 관계가 좋지 않았을 때 이 관계의 원인은 말투였다. 한 사람이 질책하고 나무라는 말투를 사용했기 때문에 다른 한 사람은 더이상 따뜻한 마음을 갖지 못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별 의미 없이 던지는 말일지 몰라도 상대방에게는 또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사례였다. 총 4가지 파트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 고개가 끄덕여지는 점은 바로 4장이었다. 말투를 감성적 또는 공감하는 형식으로 바꾸었을 때 생긱는 변화들이다. 이성적으로 말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1인이지만, 이런 말투 하나 바꾸어 상대방에게 (가령 아이가 넘어졌을 때 아프겠구나를 공감해주는 말투) 공감하는 말을 건네는 것이 본인도 좋고, 상대방도 좋다는 것을 꺠닫게 되었다.


말을 함에 있어서 조금 더 조심해야 하고 생각하고 난 후에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책이었다. 누군가에게 말할 때 단순하게 답하지 않고 조금은 마음을 움직이는 말투의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말투로 인해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되는 사라믈은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전혀 문제 없는 사람들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공감 능력, 그리고 말투의 재점검이 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말조심은 오늘도, 내일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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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지배하는 습관의 힘
후루카와 다케시 지음, 권혜미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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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느낌의 책 표지와 달린 책 안에는 아기자기한 그림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순간 이 그림 보는 맛에 푹 빠져서 글 읽는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게 된다. 인생을 지배하는 습관의 힘이라는 멋진 제목을 갖고 있는 이 책은, 우리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미라클한 모닝을 위해 새벽 기상을 요구하지도 않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창의적이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지금보다 15분 좀 더 일찍 일어나 보거나 하기 싫은 날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중에서 당연하게도 할 수 있는 것을 기분 좋게 하라고 말한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계속되다보니 나도 습관의 힘을 만들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저자는 영어 공부에 대한 사례를 많이 드는데, 아무래도 직장인의 입장에서 가장 자기 계발에 투자를 하고 싶은 분야가 아마도 영어 공부인 듯 하다.


저자는 행동습관, 사고습관, 감정습관, 환경습관 총 4가지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다. 각 파트별 구분 없이도 이 책은 누군가에게 지속적인 위안과 용기를 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꼭 누군가에게 사랑받거나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되고, 대가 없이 이루어지는 것들도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무조건 꼭 해야 한다기 보다는 안 하는 날도 있고 접어두고 나만을 위한 휴식 시간을 갖는 것도 추천한다. 한 번 해 보고 싶은 습관 중의 하나는 15분 간격으로 일을 하는 것이다. 15분간 청소를 하고, 15분간 잡무를 하고, 이런 식의 구조이다. 나름의 성취감이 있다고 한다. 사실 퇴근 후에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면 시간이 얼마 없는 것 같단 생각만 든다. 그러다보면 하지말아야겠다, 쉬어야겠다란 생각이 드는데, 이럴 때 15분씩이라도 무엇인가에 집중해 보면 조금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


하루아침에 저자가 말하는 습관을 몸에 맞춘 듯이 할 수는 없겠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나를 깨우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 억지나 강요가 아닌 진짜 몸에 배는 습관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습관의 힘을 길러도 좋을 것이다. 어려운 습관이 아닌 하나씩 차근차근 이뤄나갈 수 있는 습관, 그것이 이 책 안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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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가 들려주는 우아하게 나이 드는 법
우에키 리에 지음, 김슬기 옮김 / 유노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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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20대의 시절을 지나, 어느새 인생의 중반을 훌쩍 넘은 시기가 되면 우아하게 나이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지금의 내 모습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거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돌아볼 시간도 많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이 모습이 맞는지, 아닌지 잘 해내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가득하기만 하다. 그럴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30대부터 60대까지 이 나이대에는 이렇게 하면 된다는 말을 해주는 것에 더해, 심리학자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그 나이대에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지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읽다보면 꼭 이런 반응이나 생각, 그리고 행동하고 싶은 마음이 나만의 것은 아니구나라는 작은 위안이 된다. 나와 동일한 나이대의 누군가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고 그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심리학자들이 이런 이론을 발견해 낸 것일테니 말이다.


30대는 단순함을 추구하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고 한다. 지나고 보면 보이는 것들이라는 말을 저자 또한 하고 있는데, 단순한 사고방식으로 모두가 다 그런데 나만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괴로움이 느껴졌었다. 그런 사고방식을 가장 빨리 졸업하는 것이 30대의 목표라고 한다. 그렇다면 40대는 어떨까. 40대는 30대부터 진행된 질풍노도의 시기가 계속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자아 탐색이 시작되는 시기라고 한다. 아무래도 전과 같지 않음을 몸소 느끼게 되고 모든 것에서부터 해방이 되는 시기라고 한다. 50대는 과감하게 파괴하는 시기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나를 중심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한다. 60대는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마지막은 치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나이가 들면 피할 수 없는 과정 중에 하나인 치매, 이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저자는 말하고 있다. 한 편의 시가 실려있는데 반복된 말을 하던 할멈이 더이상 말을 하지 않게 되었을 때의, 애뜻함이 담겨 있었다. 어두운 우울보다는 밝은 치매가 낫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치매는 하나의 증상으로 주변 사람들의 '대화의 기술'이 필요할 뿐이다. 우아하게 나이가 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해 주는 책이었다. 30대부터 읽으면서 앞으로의 나의 모습의 변화도 생각해 볼 수 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한 배울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우아하게 나이들어야지란 생각말이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에 대한 발견을 먼저 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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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연습
레몬심리 지음, 박영란 옮김 / 정민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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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전작을 읽었었다. 제목이 워낙 마음에 들었던지라 잊을 수 없었다. 구체적인 내용까지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문체가 다시금 떠올랐다. 위로와 위안을 주기도 하지만 담담하게 풀어내는 상황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도 그래, 맞다 그랬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떄문이다. 홀로서기 연습이라는 제목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쭉쭉 읽어내려갔다. 저자는 총 6개의 파트로 나누어서 나 자신을 인정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정말 많은 상황들이 존재하고 그 안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자신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 전반적인 저자의 방향은 자신을 제대로 알아보고,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한 번쯤은 했던 고민들이 이 책 목차 안에 실려있으니, 급한 마음에 목차에서 보고 싶은 부분을 먼저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물론 그렇게 보더라도 어느 순간 자신이 그 뒷 페이지를 훌쩍 읽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니 말이다.


비관적이거나 날카로운 반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자신에 대한 방어의 기제로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사람들에게 저자가 해주는 말은 이렇다. 자신을 제대로 자각하라, 정도의 경중은 그 이후에 조절하면 된다는 것이다. 요즘은 부쩍 선택에 대한 고민도 많다. 이런 선택이 맞는지 안 맞는지 마음에 갈등이 쌓이기만 한다. 이때 저자는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선택에 앞서 많은 정보를 취하라고 조언한다. 사실 조금만 주의하면 우리가 하는 선택에 대한 불신은 사라지게 된다. 제대로 된 파악이 결여된 선택으로 인해 우리는 불안하고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많은 상황들이 제시되고 저자는 간단 명료하게 몇 가지로 나누어서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말해준다. 명확해서 좋다 싶은 구절들이 꽤 있었고 그로 인해 나에 대한 자각을 할 수 있었다. 제목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 새 이 책의 끝에서는 나에 대해 잘 아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홀로서기의 조건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거나 늘 고민이나 갈등에 쌓여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겠다. 잔잔하면서도 탄탄한 공감과 위로가 어떤 방향의 이정표를 보여줄지 기대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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