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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지배하는 습관의 힘
후루카와 다케시 지음, 권혜미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21년 12월
평점 :
날카로운 느낌의 책 표지와 달린 책 안에는 아기자기한 그림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순간 이 그림 보는 맛에 푹 빠져서 글 읽는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게 된다. 인생을 지배하는 습관의 힘이라는 멋진 제목을 갖고 있는 이 책은, 우리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미라클한 모닝을 위해 새벽 기상을 요구하지도 않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창의적이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지금보다 15분 좀 더 일찍 일어나 보거나 하기 싫은 날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중에서 당연하게도 할 수 있는 것을 기분 좋게 하라고 말한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계속되다보니 나도 습관의 힘을 만들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저자는 영어 공부에 대한 사례를 많이 드는데, 아무래도 직장인의 입장에서 가장 자기 계발에 투자를 하고 싶은 분야가 아마도 영어 공부인 듯 하다.
저자는 행동습관, 사고습관, 감정습관, 환경습관 총 4가지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다. 각 파트별 구분 없이도 이 책은 누군가에게 지속적인 위안과 용기를 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꼭 누군가에게 사랑받거나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되고, 대가 없이 이루어지는 것들도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무조건 꼭 해야 한다기 보다는 안 하는 날도 있고 접어두고 나만을 위한 휴식 시간을 갖는 것도 추천한다. 한 번 해 보고 싶은 습관 중의 하나는 15분 간격으로 일을 하는 것이다. 15분간 청소를 하고, 15분간 잡무를 하고, 이런 식의 구조이다. 나름의 성취감이 있다고 한다. 사실 퇴근 후에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면 시간이 얼마 없는 것 같단 생각만 든다. 그러다보면 하지말아야겠다, 쉬어야겠다란 생각이 드는데, 이럴 때 15분씩이라도 무엇인가에 집중해 보면 조금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
하루아침에 저자가 말하는 습관을 몸에 맞춘 듯이 할 수는 없겠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나를 깨우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 억지나 강요가 아닌 진짜 몸에 배는 습관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습관의 힘을 길러도 좋을 것이다. 어려운 습관이 아닌 하나씩 차근차근 이뤄나갈 수 있는 습관, 그것이 이 책 안에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