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SIMPLE 01 수학 SUPER SIMPLE 1
DK 슈퍼 심플 편집위원회 지음, 양동규.황성문 옮김 / 북스힐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위 말하는 수포자들이 반길만한 책이 아닐까. 아주 간단한 수학 책이 나왔다. 목차를 보면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웠던 수학의 모든 것이 다 포함되어 있다. 각과 도형, 측정, 그래프, 수열 등 모든 것을 망라해 둔 수학 책이다. 기하와 벡터까지 다루고 있는 것을 보면 수학의 난이도를 따져서 넣고 뺴는 것 없이 모든 수학의 주제가 다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름 한 페이지에 하나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어찌보면 수학에 질려서 도망가지 말라는 배려인 것 같기도 하다. 총 278페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278개의 수학 주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수를 다루는 파트에서는 계산의 순서가 마지막으로 다뤄지고 있는데, 계산의 순서는 아마 아주 오래 전에 배운 기억이 다들 있을 것이다. 바로 그 계산 순서는 어떤 것이 먼저인지 어른이 되고나면 헷갈리는 데 이책을 통해서 계산을 할 때 정해진 순서가 있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아주 쉬운 문제를 통해 규칙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고, 공학용 계산기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계산기를 통한 계산기 사용법도 포함되어 있다.


수학과 과학 시간에 많이 다뤄지던 질량, 미터법 등 측정 단위에 대한 주제도 있다. 아주 쉬운 개념이지만 이 단위들이 헷갈릴 때가 있는데 딱 한 페이지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다시 개념 정리하기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영국식 측정단위도 다루고 있는데, 미터법과 달리 영국식은 10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인치, 피트, 야드, 마일 등이 바로 영국식 측정법이다. 예전에는 종이에 도형을 그리고 오려서 원기둥, 각기둥의 부피를 구하는 것을 배웠던 기억이 있다. 이 책에서는 그림을 통해서 부피공식, 겉넓이 공식 등 우리가 그간 배웠던 것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각 페이지마다 <핵심 요약> 부분이 있는데, 필요한 부분만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여기만 봐도 된다. 하지만 워낙 하나의 주제가 한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한 페이지 정도 볼 수 있는 시간은 있으리라 생각된다.


함수에서 수학을 포기한다는 말이 많다. 이 책에서 이차함수 역시 한 페이지로 끝내버린다. 물론 생활 속의 이차함수는 두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지만,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공식의 순서, 그래프 그리기, 그래프 해석 등 필요한 부분을 잘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어렵게 느껴지는 그래프가 전혀 그렇지 않단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면서 수학과 거리가 멀어진다. 각종 프로그램이나 계산기가 대신 수학을 대신해 줄 때도 있고, 불필요한 상황들이 많다. 하지만 업무에서도 간혹 활용될 경우가 있는데, 기초적인 수학 개념을 좀 알아둔다면 원활한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 수학, 물리, 화학, 생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른 과목에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책들도 슈퍼 심플하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인간해킹 - 심리검사 개발자가 집필한 인간관계 기본서
손상윤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에서 느껴지는 강렬함이 있다. 인간을 해킹한다고?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인간을 심리적으로 파악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이 책의 주된 화두이다. 심리 요소를 기반으로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그것에 기반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인간 해킹이다. 저자는 심리상담을 하며, 심리검사 개발을 한 사람으로써 심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다보니 전문적인 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 '심리'에 대해서 한 권으로 담아낼 수 있었다. 깅렬한 '인간 해킹'은 심리 요소에 대해 설명하면서부터 시작한다. 심리 요소라는 것이 기반이 되어 있기 때문에 모르고서 넘어가면 우리는 '해킹'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심리는 정말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나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면 다양한 사람 유형을 만나볼 수 있는데, 쉽게 적극적인 사람 소극적인 사람으로 나눠볼 수도 있고, 통제하기를 원하는 사람 통제 받기를 원하는 사람 등으로도 나눠볼 수 있다.


저자가 가장 먼저 '해킹'하는 심리요소는 정서 민감성이다. 정서적으로 민감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긍정적인 피드백이 '명약'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고 정서적 민감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불편한 상황이 닥친다면 그들은 흔들리고 상처받게 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정서적 민감성을 가진 사람들의 부류는 우울, 심약, 불안, 과잉행동 등 다양한 형태들이 있다. 이들모두 각자의 상황이 있기 때문에 하나의 해결책으로 갈음할 수 없다. 따라서 각각의 처방이 제시되고 있으니 자신이 속하거나 또는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상황에 맞춰 하나씩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정서 민감성이 우리에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형이고, 그 다음은 준거성과 협조성이다. 그야말로 어떤 일이든 협조를 잘 하는 사람이 있고, 준거, 즉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 순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의 유형을 말한다. 그러다보니 소주제들도 순응, 도전, 이해관계 등으로 나누어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가장 잘 아는 외향성과 내향성 심리모델, 타인 애착형 등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마치 이건 나의 이야기 같은데 하면서 읽기도 하고, 내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지 싶어 그 사람을 떠올리며 읽기도 한다. 외향성 중에서 변화 추구자라는 부류가 있는데 이들에게는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변화를 추구하는데 자유를 제한한다면 그것만큼 불편한 상황은 없을 것이다. 사색적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는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한다. 이런 형식으로 어떤 사람의 유형에 대해서 어떤 처방이 적합한지 이야기해 주고 있다보니 읽는 재미가 있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은 사람, 내가 알고 있는 사람과의 관계를 조금 더 잘 정립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원스쿨 토익 기출유형 모의고사 3회분 (2025년) - 최신 기출 트렌드 반영 & 최신 논란문제 수록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토익 공부의 트렌드 중의 하나가 기출 유형을 많이 풀어보는 것이다. 이론에 대한 기본기가 잘 닦여 있다면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게, 토익만이 아니라 어떤 유형의 시험에도 유리하기는 하다. 어떤 식으로 문제가 출제되는지 실전 경험을 늘리는 데는 기출 유형 또는 기출 문제 등을 풀어보는 것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시원스쿨에서 토익 기출유형을 모아 3회분 모의고사로 출간하였다. 실제 시험처럼 책자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신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모의고사가 잘 맞을 것이다. 이 모의고사 역시 실제 시험과 유사하게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의 장점으로 꼽고 있다. 심지어 고사장 모드 영상(시험 안내, 소음 등)을 제공한다고 하니, 틀어놓고 같이 시험을 보면 조금 더 실전 경험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이 최신 경향 반영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2025년 최신 기출 유형을 반영했으며, 요즘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를 따라 파트별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모의고사 3회분만 달랑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해설, 음원, 고사장 모드, 단어시험지까지 다양한 부가자료가 제공된다. 이 모든 것들이 QR 하나면 앉은 자리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니, 더욱 편리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토익 LC에서 가장 힘든 점이 호주, 영국 발음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호주/영국 발음을 따로 제공한다고 한다. 듣기 훈련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 음원을 이용하여 각 나라별 발음에 적응하면 좋을 듯 하다. 단어 공부는 언제 해도 부족한 감이 드는데, 모의고사를 다 풀어봤다고 해서 끝은 아니다. 이 책에서는 회차별 필수 어휘 리스트와 단어 시험지를 별도 제공하고 있으니, 실제 시험 대비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닐로 딱 3회분이 포장되어 있어서 책이 찢어지거나 할 염려가 없다. 그리고 군더더기 없이 딱 시험지만 존재하고 나머지는 모바일로 학습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 간편한게 큰 장점이란 생각이 든다. 토익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가장 필요한 시험 형태의 책이다. 3회분 모의고사를 풀고 시험장에 들어간다면 긴장도도 덜하고, 시험 문제에 익숙해지기까지 하지 않을까 한다. 문제를 제대로 많이 풀어서 토익 시험 대비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핵심 영어 단어 (스프링) - 바로 찾아 쓰는 바로 찾아 쓰는 핵심 영어
Jocelyn Jee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영어로 말을 할 일이 극히 드물긴 하지만, 영어로 말하려고 할 때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머뭇거릴 때가 많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시원스쿨에서 '핵심 영어 단어'라는 아주 작은 손바닥만한 책을 출간했다. 책이라고 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단어장 정도의 크기라, 어디든지 들고다닐 수 있고, 언제든지 열어보고 단어를 찾아볼 수 있다. '핵심' 시리즈는 문법도 있고 몇 가지가 더 있지만 오늘은 단어에 대해서 말해보려 한다. 작은 단어장 크기이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이 책은 일단 사용 설명서가 있다.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저자가 나름 마련해 놓은 코너인 것 같았다.


총 3가지 단계를 거쳐서 단어를 찾아볼 수 있는데, 먼저 '주제 단어 마인드 맵'이다. 하나의 주제를 두고 관련 단어들이 동그라미 속에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단어가 너무 많아도 어떤 걸 골라서 써야 할지 헷갈릴 수 있는데 정말 '핵심' 단어만 두고 뽑아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단어만 알면 문장이 안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을 고려해서 '완전 실용적인 회화 문장'을 두번째로 배치해 두었다. 마인드 맵에서 본 단어를 바로 문장에 어떻게 적용해서 사용하면 되는지를 소개해 둔 곳이다. 10개 미만의 단어와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원하는 주제에 대해 적절히 말하기에 딱 알맞은 수준이다. 마지막은 '핵심 단어 찾기 인덱스'이다. 가장자리에 주제가 표기되어 있어서 급할 때는 휘리릭 찾아볼 수 있는 기능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소개가 안 된 부분이 하나 있는데 바로 QR이다. 각 페이지마다 QR이 있는데 이를 통해서 발음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몇 가지 주제가 담겨있는지가 가장 궁금할 것이다. 총 8개의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만남, 화제 꺼내기, 감정 표현 등 우리가 일상 대화를 하며 필요한 부분들이 담겨 있다. 저자 역시 '작가의 말'에서 일상적인 단어가 기억나지 않는 때를 언급하고 있는데, 이럴 때 활용하기에 너무 괜찮은 단어장 형식의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귀여운 캐릭터는 덤이다. 영어가 싫은 사람에게 약간의 귀여움 처방을 해주는 것 같아서 나름 그림을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작은 사이즈의 책이니 언제든 들고다니거나 책상에 두고 꺼내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볼 수 있고, 단어/숙어가 함께 제시되어 있으니 필요한 부분을 잘 짚어준 것 같다.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사람을 위한 귀여운 처방, '핵심 영어 단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이 시답지 않아서
유영만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저자는 시인이 아니다. 시인이 아님을 시인했다라고 써 있는 저자 소개란에서 그가 시인의 자질이 있다면 갖춘 사람이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언어 유희라고도 하는 시는 몇 개의 단어로 함축적인 의미를 읽는 사람에게 전달한다. 읽는 사람에 따라서 그 단어를 시인이 의도한 대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학창시절에는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그가 생각해둔 것이 무엇인지 밝혀내는 데 집중했다면, 학창시절이 지나 지금 읽는 시인의 시는 있는 그대로 내가 느끼는 그대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시인과는 조금 거리가 먼 의사이다. 의사이면서 어떻게 이런 감정적인 글들을 담아낼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 닿았다.

기존의 시들은 조금 더 짧은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저자의 시는 달랐다. 목차부터 마음을 이끌었는데, 목차 자체가 시와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몇 가지 들어보자면, “당신은 거처할 곳이 없는 아랑곳없음입니다.” 라거나 “당신은 소리 없이 다가오는 이름 없는 소름입니다.” 등이다. 목차부터가 이렇게 시적이다니 목차만으로도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시집이다. 시 내용 역시 목차에서 느껴지는 것들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내용이었다. 서가에서 기다리고 있는 스러져가는 책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고 표현하거나 우리가 신고 다니는 신발에 대해서는 ‘주인의 무게에 짓눌려 살아가고 있다’고 표현한다.

시 뿐만이 아니라 글을 쓰는 사람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다르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글로 풀어내기까지 그들이 보는 세상은 남들과 조금은 다르기에 우리가 이런 좋은 시를 접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저자의 시를 읽으면서 세상을 보는 시선이 조금 더 세세하고 아름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처럼 말이다. 지금까지 접해온 우리가 알고 있는 시는 좀 더 함축적이라면, 이 시는 조금 더 우리에게 담담한 설명을 풀어놓는다. 그러다보니 어느 새 문장 하나하나를 힘주며 읽게 되고, 의미를 같이 공감하게 되는 것 같다. 시가 어려워서 읽기 싫었던 사람이라도 이 책은 조금은 소설과 같단 생각으로 접하게 된다면 어느새 훌쩍 절반을 읽어버린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