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인간해킹 - 심리검사 개발자가 집필한 인간관계 기본서
손상윤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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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느껴지는 강렬함이 있다. 인간을 해킹한다고?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인간을 심리적으로 파악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이 책의 주된 화두이다. 심리 요소를 기반으로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그것에 기반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인간 해킹이다. 저자는 심리상담을 하며, 심리검사 개발을 한 사람으로써 심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다보니 전문적인 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 '심리'에 대해서 한 권으로 담아낼 수 있었다. 깅렬한 '인간 해킹'은 심리 요소에 대해 설명하면서부터 시작한다. 심리 요소라는 것이 기반이 되어 있기 때문에 모르고서 넘어가면 우리는 '해킹'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심리는 정말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나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면 다양한 사람 유형을 만나볼 수 있는데, 쉽게 적극적인 사람 소극적인 사람으로 나눠볼 수도 있고, 통제하기를 원하는 사람 통제 받기를 원하는 사람 등으로도 나눠볼 수 있다.


저자가 가장 먼저 '해킹'하는 심리요소는 정서 민감성이다. 정서적으로 민감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긍정적인 피드백이 '명약'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고 정서적 민감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불편한 상황이 닥친다면 그들은 흔들리고 상처받게 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정서적 민감성을 가진 사람들의 부류는 우울, 심약, 불안, 과잉행동 등 다양한 형태들이 있다. 이들모두 각자의 상황이 있기 때문에 하나의 해결책으로 갈음할 수 없다. 따라서 각각의 처방이 제시되고 있으니 자신이 속하거나 또는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상황에 맞춰 하나씩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정서 민감성이 우리에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형이고, 그 다음은 준거성과 협조성이다. 그야말로 어떤 일이든 협조를 잘 하는 사람이 있고, 준거, 즉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 순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의 유형을 말한다. 그러다보니 소주제들도 순응, 도전, 이해관계 등으로 나누어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가장 잘 아는 외향성과 내향성 심리모델, 타인 애착형 등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마치 이건 나의 이야기 같은데 하면서 읽기도 하고, 내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지 싶어 그 사람을 떠올리며 읽기도 한다. 외향성 중에서 변화 추구자라는 부류가 있는데 이들에게는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변화를 추구하는데 자유를 제한한다면 그것만큼 불편한 상황은 없을 것이다. 사색적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는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한다. 이런 형식으로 어떤 사람의 유형에 대해서 어떤 처방이 적합한지 이야기해 주고 있다보니 읽는 재미가 있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은 사람, 내가 알고 있는 사람과의 관계를 조금 더 잘 정립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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