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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으로부터 자유 - 아주 사소하고 사적인, 김수경 카툰우화집
김수경 지음 / 강같은평화 / 2011년 12월
평점 :
상징과 은유를 통해 사람들이 갖는 많은 고민과 아픔을 나누고자 하는 저자의 글과 일러스트가 새로운 책 "비판으로부터 자유"를 읽게 되었다. 제목에 대한 끌림도 있었다. 시대적 흐름을 조명하는 제목이었다.
살기좋은 세상에서 살기 어려운 세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더불어 잘 사는 세상에서 생존경쟁속에서 나만의 세계를 추구하고자 하는 세대에서 아픔을 글과 일러스트로 통해 공감을 이루어간 "비판으로부터 자유"에 마음이 녹아내렸다.
무분별한 공격이 우리 사회에서 심심찮게 보여지고 있다. 여러 매체들을 통해 공격적인 성향이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댓글의 위험으로 인해 목숨을 버리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건전히 비판으로 건전한 소통을 이룬 이상적인 사회가 아닌 선을 넘어선 위험한 사회로 전환에서 김수경 작가는 놀라운 공감대를 이루어가고 있다.
신앙인들조차 건전한 비판으로 발전을 이루지 못한다. 때로는 공격적인 성향이 고스란히 교회안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비판으로 남을 죽이는 것을 원치 않으셨던 주님은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비판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비판이 나쁜 것인가? 비판에 대한 깊은 생각과 묵상을 유도한 "비판으로부터 자유"를 함께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좋겠다. 비판적인 사고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비판으로 인해 새로운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성숙함이 부족한 것이 우리들이 채워야 할 것이다.
이책을 통해 비판의 세상속에서 또한 자유를 갖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발전시키고자 함을 느낄 것이다. 비판을 저자는 하나의 옥이라고 한다. 비판속에서 머물러 있는 이들은 감옥속에 있는 것과 같음을 말하고 있다. 그곳에서 수많은 이들의 비판에 눌린다. 그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눈치를 보게 된다. 이들은 비판이라는 옥에서 나오지 못한다.
비판의 옥에서 나오는 것을 이책에서 자유로 말하고 있다. 자유라는 것은 옥에 갇힌 것이 아니라 나오라는 것이다. 자신만의 탈출 방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비판의 옥에 갇혀 자신을 죽이는 비정상적인 삶이 아닌 그곳에서 나와 자유의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현실적인 삶의 모습에서 우리는 모두가 경험하게 됨이 비판이다. 그러나 그 비판으로 인해 자신을 옥에 가둬버린다면 희망이 없다. 자유 또한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에서 반듯이 나와야만 한다. 이를 돕는 분이 주님이시다.
서로에 대한 공격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과 부드러움으로 용서하고 품어가는 것이 자유의 삶이다. 이책을 통해 현대적인 환경속에서 어떻게 자유하며 살아갈 것인가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