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가 이야기하려는 것은 나의 운명이 아니라, 한 세대 전체의 운명이다. Xiii
좋은 책이 최상의 대학교를 대신한다는 에머슨의 원리는, 나에게는 확고하고 타당한 것이었다. 117
"나는"하고 그는 말했다. "모든 언어 위에 서 있는 언어, 모든 언어에 사용될 수 있는 언어가 좋습니다. 영어로는 하나의 전통과 결함됨이 없이 자기를 완전하게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그가 말하는 것을 완전하게 이해할 수는 없었다. 346
그러나 내가 믿는 바이지만 이 과민성이야말로 그를 내면적으로 격렬하게 하고 창조적으로 만드는 힘이었던 것이다. 347 (제임스 조이스 1882~1941)
나는 <아모크>와 <미지의 여인으로부터 온 편지>와 같은 소설을 완전히 '비능동주의'적인 냉정함 속에서 썼다. 382
나의 책들의 뜻하지 않은 성공은 (...) 즉 그것은 내가 인내심이 없는 열정적인 독자라는 데서 오고 있는 것이다. 소설이나 전기, 그리고 지적인 논쟁 같은 것에서 모든 남아돌아가는 것, 장황한 것, 이런 모든 것들은 나를 애가 타게 한다. 흔들리지 않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수준을 유지하며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기까지 단숨에 숨도 쉬지 않고 끌고 가는 책만이 나에게 완전한 즐거움을 준다. 403
나의 저서에서 이따금 감동적인 템포가 칭찬을 받고 있다면, 이 특질은 결코 자연의 열기나 내면의 흥분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모든 불필요한 중간 쉬기나 잡음을 쉬지 않고 제거하는 저 체계적인 방법에서만 올 수 있는 것이다. 405
한 인간의 육체적인 모습이 널리 알려질 때, 그는 무의식중에 베르펠의 말에 의하면 자신의 자아의 '거울 인간'으로서 살려고 하게 되고, 어떤 몸짓에도 특정한 스타일을 꾸며내려 하게 된다. 그리고 이 외적인 태도 변호와 함께 내면의 진실성, 자유 그리고 천진난만성이 대개 없어져 버린다. 410
비로소 나도, 시련은 사람을 자극하고, 박해는 사람을 굳세게 만들며, 고독으로 파괴당하지만 않는다면 고독은 사람을 드높여 준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435
한번 창조가 완성되어 형성되면, 예술가는 이제는 창조의 근원과 성장과 생성을 알지 못하게 된다. 443
왜냐하면 나는 우리의 기억이라는 것이 어떤 것에 관한 것을 그냥 우연히 보유하고, 다른 것에 대해서는 단지 우연히 상실하는 그런 것이라고 보지는 않기 때문이다. 의식하면서 정리하고 쓸데없는 것을 현명하게 줄이는 힘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사람이 자기의 인생에서 잊어버리는 것은 모두 원래 내면의 본능에 의해 훨씬 전에 잊히고 말게끔 정해져 있는 것이다. 오직 내가 스스로 남기려고 하는 회상만이 다른 여러 가지 회상에 대신하여 남겨질 권리를 가진다.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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