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에 이어 프랑스 대 연대기, BNF 2813의 그림을 참고해서 그립니다.
우아한 자세와 몸에 휘감긴 외투의 표현 등이 재미있는 필사본입니다.
물론 프랑스쪽 화가의 작품이라서 직접 만나볼 일이 없었던 무슬림 전사들은 꽤나
애매하게 그려놓았습니다. 처음에는 얼핏 보고 '머리띠를 하고 싸우고 있나' 싶었어요.
그림 설명을 보니 그게 터번인가 보더라고요ㅎㅎ.
뒤에 나오는 살라딘의 위엄있는 모습과 군대가 묵는 천막은,
그래서 좀더 무슬림과 밀접하게 지내던 에스파냐의 화가가 그린 필사본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에도 소개해드렸던 MS T.I.1 Cantigas de Santa Maria입니다.
이번주로 3장이 끝나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4장 들어갑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