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이어 Codex Aureus von Echternach의 인물과 동물을 본떠

 

그림을 구성해보았습니다. 몇몇 장면은 여러 다른 필사본에서 보고 그렸습니다.


이전에 다뤘던 Histoire d'Outremer(British Library, MSYates Thompson 12.)에서

 

가져온 그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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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드 앗 딘 2013-01-18 15: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예루살렘 총대주교는 아크레 공성전에서 병사한 것으로 보아 교회의 재산을
나중에 군자금으로 사용하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이걸 보면 기독교의 총대주교에게도 빈민들을 자선으로 구제해야 할 의무는 없었는데,
살라딘은 이 기독교도 빈민들을 일부나마 구제해줬으니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ㅇㅇㅇ 2013-02-06 22:51   좋아요 1 | 수정 | 삭제 | URL
헤라클리우스가 3만 베잔트를 제공해서 1만 8천명의 시민들을 풀어주고, 남은 시민들의 몸값을 위해 발리앙과 함께 자처해서 볼모가 되려고 했지만 살라딘이 거절해서 그냥 풀려났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Patriarch_Heraclius_of_Jerusalem

김태권 2013-02-12 16: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만화가입니다. 이 만화에서도 예루살렘 총대주교가 개인 용도로 재산을 착복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선택을 한 셈인데요, 가난한 사람들 몸값을 내주는 쪽보다는 교회 재산을 온전히 가지고 나오는 쪽을 골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걸 탐욕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이 선택이 교회의 정신에 비추어 적절한가 토론의 여지가 있겠죠. 물론 답이 딱 떨어지는 토론은 아니겠지만요. 저는 개인적으로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야기를 생각하며 작업했습니다.

ㅇㅇㅇ 2013-02-27 21:15   좋아요 1 | 수정 | 삭제 | URL
문제는 헤라클리우스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몸값을 냈느냐 여부에 대해 기독교측과 이슬람측의 기록이 엇갈린다는데 있겠지요.

적어도 기독교측의 입장에 따르면 헤라클리우스 본인이 3만 브장을 다내지는 않았을지 몰라도 어쨌건 금화 3만개로 예루살렘 시민의 절반이 넘는 18,000명의 몸값을 마련했고, 남은 시민들의 몸값을 마련하기 위해 볼모가 되기를 자청했습니다. 이를 수용하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최소한의 역할도 하지 않았다는식의 비판은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기독교측의 기록과 이마드 앗딘의 기록 중 어느 한 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을 수도 있고-양쪽 모두 동기는 충분하죠-, 반대로 헤라클리우스가 시민들을 위해 필요한 몸값의 일부만 지불하고 교회의 중요재산은 풀지 않았다는 식으로 양자를 절충할 수도 있겠습니다만(개인적으로 이쪽의 해석은 너무 작위적인것 같네요)...